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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롤러코스터 장세...자사주 취득 '봇물'

최종수정 2007.11.02 13:30 기사입력 2007.11.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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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코스피지수가 1920에서 2070선을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치는 동안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 안정을 꾀한 상장사가 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곳은 유가증권 4개사, 코스닥 18개사 등 총 22개사다. 대부분 급등락 장세 속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일부 상장사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자사주 취득에 나서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실적따라 '동상이몽'
현대모비스는 지난 1일부터 714억원(87만주)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영업익은 전분기보다 7.4% 줄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 13.3% 늘어난 2052억원으로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60일 평균주가(9만2397원)는 지난 1일 종가(8만9100원)보다 3297원가량 높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도 지난달 22일부터 245억원(40만8000주)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익은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2배가량 급증한 556억원을 기록했다. 

S&T중공업의 경우 2번에 걸쳐 18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지난달 11일 101억원(80만주)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데 이어 25일에는 103억원(100만주)어치를 추가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S&T중공업은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30%이상 늘어난 83억원의 3분기 영업익을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10월초 8만4000원을 넘어서던 주가가 5만5000원대까지 35%가량 급락하며 오는 3일부터 143억원(25만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하락은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데다 게임주에 대한 보수적 전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부진 '면해볼까'
지난 10월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코스닥업체는 18개사로 지난 9월(6개사)에 비해 3배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코스닥시장이 810선을 상단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는 코스닥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78억원(10만주)의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사별 향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예당온라인의 경우 주가 안정을 위해 19억원(16만5254주)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예당온라인은 지난 9월 21일 100% 무상증자 신주가 상장된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사주 취득 공시 이후에도 11.7%나 떨어졌다.

한국전자금융은 지난달 30일 6억4000만원(1만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공시하며 이틀간 주가가 8.2% 올랐다. 

 이밖에 네패스(주가등락률 -16.4%), 솔본(-7.1%), 이노칩(-6.7%), 삼천당제약(-3.0%)등은 각각 자사주 취득 공시일에 비해 지난 1일 종가가 더 낮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자사주 취득이 급등락 장세에서 주가 방어책이 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보다 근본적인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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