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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신기루'되나

최종수정 2007.11.02 13:39 기사입력 2007.11.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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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신한은행에 2조5000억 책임준공 거부...자금조달 막막


게일인터내셔널이 시행을,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개발하고 있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좌초위기에 놓였다.

최근 대출 주관은행인 신한은행이 포스코건설이 시공하지 않은 사업마저 책임준공을 요구하자 포스코 건설이 불가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게일사와 신한은행은 2조50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하면서 불거져 나온 시공사 책임보증 문제를 놓고 의견차를 보였다.

2일 신한은행측은 게일사 만으로는 대출이 불가능한 만큼 시공을 맡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책임보증을 요구했고, 포스코건설은 책임보증 조건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곧 게일사와 포스코건설간의 갈등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실제 포스코건설은 게일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국제업무단지내의 모든 공사를 독식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렇지 않아 상당한 불만을 나타내는 등 갈등이 있어왔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5년 게일사가 외자유치를 전혀 이끌어내지 못해 책임보증을 서고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으로부터 1조5000억원을 대출받아 토지대금 및 더샵퍼스트월드, 센트럴파크, 동북아 타워 등을 건설하고 있는 상태다.

당시 포스코 건설은 국제업무지구내 모든 공사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게일사가 올해 분양한 더프라우와 자이하버뷰를 코오롱건설과 GS건설에게 각각 시공을 넘겨 상당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게일사는 수천억원이 예상되는 개발사업을 자금계획 없이 발표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포스코 건설이 신한은행이 요구한 책임보증을 설리는 만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순탄치 않게 흘러갈 공산이 큰 상황이다. 

특히 올 2월에 착공한 중앙공원과 호텔 등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이 예상되는 사업을 벌여놓은 상태에서 자금유입이 되지 않을 경우 사업진행 불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최악의 경우 포스코건설이 남은 프로젝트에 대해 참여하지 않아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에대해 &47538;다른사업장까지 책임준공하게 된다면 사업에 참여할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다&47539;며 &47538;게일사의 중재로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다&47539;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4년까지 완공예정인 송도 국제업무단지는 24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5.71㎢ 용지에 국제컨벤션센터,아시아트레이드타워,국제학교와 병원,특급호텔,공원,업무시설,주거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 건설은 당초 계획과 달리 용적률을 변경해 주거용지 확대, 설계변경을 통한 업무시설 대신 주상복합 건물 건립, 공허한 조성 계획, 토지 분양가 특혜의혹 등으로 물의를 빚어왔다.

여기에 4년간 외자유치도 계획과 달리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에 자금조달의 문제점까지 터지면서 전체 사업이 좌초위기를 맞게된 것이다.

김재경.박종서기자   kjk0017@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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