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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BOOK FOR CEOCEO-위대한 전략의 함정

최종수정 2007.11.05 06:41 기사입력 2007.11.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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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전략의 함정
마이클 레이너 지음/딜로이트 컨설팅 옮김/청림출판 펴냄/1만5000

   
 
지난 9월 세간의 이목이 애플사에 집중됐다. 바로 아이팟이 성공적으로 출시된 지 6년 만에 성능과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뉴아이팟 출시 기념회가 열렸던 것. 그러나 2001년 10월 애플에서 아이팟이 출시되었을 때만 해도, 이 크고 비싼 디지털 장치가 6년간 무려 1억1000만 대나 팔려 나갈 것이라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편 이보다 앞선 1993년에는 온 시장의 눈이 소니에게 쏠려 있었다.

소니는 워크맨 시대를 디스크 시대로 전환시킬 것이라는 사람들의 열렬한 기대 속에 획기적인 모델인 '미니디스크'를 내 놓았다. 물론 소니 역시 디지털 휴대 장비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미니디스크가 곧 갈 곳을 잃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 리 없었다.

'위대한 전략의 함정'의 저자인 마이클 레이너는 소니의 예를 통해 우리가 흔히 성공의 조건이라 부르는 요소들이 동시에 실패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이른바 '전략 패러독스'의 무서운 진실을 폭로한다.

저자는 이 전략 패러독스를 해결해야만 기업의 밝은 미래가 보장된다고 주장한다.

전략 패러독스가 나타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래에 어떤 식의 일들이 끼어들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완벽한 전략을 세워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위험한 것도 이러한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넘쳐나는 디지털 음악 파일을 얼마나 쉽게 받을 수 있느냐가 생존의 관건이 되어버린 음반 산업계의 변화로 인해 소니의 미니디스크가 직격탄을 맞았던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레이너는 전략 패러독스에 대한 해결책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여 미리 여러 개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두라고 제안한다. 이를 가장 잘 실행한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 상황이 확실해질 때까지는 커다란 모험을 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다른 전략들을 탐구했다. 그 결과 엑스박스, 케이블, MSN 등 새로운 미디어와 기존 미디어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분산 투자 전략을 취함으로써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위대한 전략의 함정'은 완벽한 전략이 왜 실패하는가라는 부제에 걸맞게 흠 잡을 데 없는 전략도 실패할 수 있다는 냉혹한 사실을 직시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을 디테일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제시한다.

임채욱 인터파크 도서 북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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