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향기] 음식과 장수의 관계

최종수정 2007.11.02 11:10 기사입력 2007.11.02 11:10

댓글쓰기

   
 
           진양호 한국외식경영학회 회장
과거 어떤 메뉴를 먹을까? 어떤 것이 맛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사치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히 끼니를 때울 걱정을 하던 때와는 달리 어느 정도 생활형편이 나아지게 됐다. 

그러면서 이제 식사는 음식을 의무적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입맛에 맞게, 좀 더 새로운 메뉴를 찾는 여가 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떠올랐다.

우리나라의 50∼60년대는 음식을 먹을 때 양을 위주로 하는 시대였다. 그래서 그 때 생성된 단어들은 왕만두, 왕대포, 곱빼기라는 말들이었다. 

60∼70년대에는 양보다는 질을 위주로 한 식사로 라면 두 개의 양보다 라면 하나에 계란이나 양념 등을 넣어 맛있게 먹으려고 하는 성향이 나타났다.

70∼80년대는 질도 좋지만 미적인 감각을 더 추구하기 시작한 시대였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듯이 데코레이션에 신경을 쓰고 멋있는 생활접시가 등장했다. 

80∼90년대에는 자연식을 추구하는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성인병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콜레스테롤을 먹으면 금방 죽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던 시대였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건강식품과 기능성 식품을 추구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됨을 증명하게 됐다. 

이러한 현상으로 말미암아 현재 퓨전, 유기농, 건강보조식품 등이 활발하게 팔리고 있다. 

장수와 음식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은 많은 연구 결과로 증명됐다. 특히 우리사회에 너무 빨리 불어닥친 고령화 사회 속에 구구팔팔 이삼천(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아픈 후에 천당가는 것)이 최고의 삶의 이정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을 본다.

이제 우리나라의 식문화도 선진국 수준의 트랜드, 웰빙과 로하스 등을 실천해 건강한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즐겁고 아름다운 삶을 구구팔팔 이삼천 영위해보면 어떨까 한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