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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도 잡는' 최신원 SKC회장[제2창업 맞는 SK그룹]

최종수정 2007.11.02 11:01 기사입력 2007.11.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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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로 똘똘뭉친 '해병대 CEO'
직원과 극기훈련 참가 단결심 · 승부근성 키워
지난해 아들도 자원입대...'영원한 해병' 자처



   
  최신원 회장(정면 왼쪽)이 임직원들과 함께 IBS(소형고무보트)를 타며 해병대 극기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체중과다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과 달리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은 '귀신잡는' 해병대 출신이다. 

육군병장 출신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제외하곤 병역의무를 제대로 마친 재벌총수를 찾기 힘든 현실에서 최신원 회장의 해병대 근무는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최 회장이 100% 자원입대인 해병대를 복무하게 된 것은 사실 부친인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강요(?)덕분이다. 

최종건 창업주는 젊은 시절 외소한 체구에 내성적 성격까지 겸비한 아들에 대한 걱정이 컸다. 

고심 끝에 아들에 해병대 입대를 권유하게 된 것이다. 

최 회장의 친형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도 같은 이유로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최신원 회장이 평소 "위험을 당하지 않고서는 그 어떠한 위기도 넘어설 수 없으며, 특히 극한 고난 속에서 자기 자신에게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라는 신조를 갖게 된 것도 군복무영향이 컸다. 

'영원한 해병'을 자처하는 최신원 회장은 지난해 외아들인 성환씨도 해병대에 입대시켰다.  

 최신원 회장은 SK유통(현 SK네트웍스)과 SKC SK텔레시스 등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았던 회사에서 임직원들과 해병대 극기훈련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여름에는 SKC임직원 400여명과 함께 2박3일 동안 6차례로 나눠 충남 안면도 웨스턴레저타운 해병대 전략캠프에서 극기 훈련을 받았다. 

 해병대 극기훈련은 지난 1998년 처음 실시된 이후 2004년부터는 3년 마다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최신원 회장은 한번도 빠지지 않고 해병대 극기훈련에 참가해 왔다. 

그는 해병대 생활을 통해 얻은 극기정신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 때문에 그는 직원들 사이에서 '해병대 CEO'로 불린다. 최 회장이 신속하면서도 과감한 업무 추진력, 강한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을 받는 것도 군복무 경력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최신원 회장은 일체감과 패기정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해병대 극기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극기훈련을 통해 임직원들이 자신감을 얻고, 팀 간 경쟁을 통해 단위조직의 단결심과 승부근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peac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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