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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영어시험 제왕자리 내주나?

최종수정 2007.11.02 10:30 기사입력 2007.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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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OPIc 도입 추진에 취업영어시장 긴장 '팽팽'

TOEIC(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의 독주체제가 계속돼 왔던 취업영어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태세를 보이고 있다.

900점 이상(990점 만점)을 넘는 응시자가 속출하고 읽기와 듣기 위주인 토익시험 점수로는 실제적인 영어 실력을 판단할 수 없다는 신뢰성 하락으로 인해 그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

게다가 한해 1만여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국내 최대 기업 삼성이 입사시험에서 TOEIC을 제외하겠다는 계획이 전해지자, 영어시험의 지형도가 뒤바뀌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영어말하기 시험인 OPIc의 시행기관 SDA 삼육외국어학원의 관계자는 "삼성이 입사시험때 서류전형에서 TOEIC, TOFLE 등 영어점수를 제출하는 과정을 제외하고, SSAT(삼성직무시험)를 본후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으로 영어시험을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실무단계에서 거의 결정을 끝냈으며 12월쯤 최종 확정 발표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험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1일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제 영어교육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이 지난해 내놓은 토익,토플 응시현황자료에 따르면 2003∼2005년 동안 토익에 응시한 인원은 537백8809명으로 응시료만해도 1829억여원이 지불됐다.

이같이 영어시험시험의 제왕자리를 독보적으로 지켜왔던 'TOEIC'에 'OPIc'이라는 돌발변수가 등장하면서 최근 영어교육시장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채워지고 있다.

삼성이 입사시험으로 도입하겠다는 OPIc은 삼성그룹 계열의 크레듀와 미국의 공인인증기관 ACTFL이 공동 개발하고, SDA삼육외국어학원이 독점 시행기관으로 있다.

OPIc을 주관하는 크레듀와 이의 시행사인 삼육어학원의 경우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등 기지개를 펴고 있고, TOEIC의 주관사인 YBM의 경우 일단 응시현황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은 하면서도 '말하기 시험'을 강화하겠다는 보완책을 내 놓았다.

SDA삼육외국어학원 김시영 원장은 "OPIc은 1주일 안에 평가 결과가 나온다는 점, 사전 설문과 난이도 설정을 통한 맞춤형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점이 타 시험과 구별되는 장점"이라며 "OPIc 도입은 삼성뿐만 아니라 현대와 SK에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기업들이 점차 실무 어학능력을 중시함에 따라 앞으로 영어 말하기 능력에 대한 검증은 보다 광범위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반면 YBM 토익위원회 관계자는 "응시현황 DATA를 꾸준히 확인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큰 폭으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말하기.쓰기시험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e메일을 보내고 문서를 작성하려면 TOEIC시험의 역할도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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