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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브프라임 모기지 아직도 캄캄

최종수정 2007.11.02 09:37 기사입력 2007.11.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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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發 악재에 미 증시 급락, FRB 유동성 공급 나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와 재할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서브프라임(비우량주택담보대출)발 신용경색 위기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금융주 폭락으로 미 증시가 폭락하자 연준은 410억달러 규모의 긴급 유동성을 투입했다.

FRB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다음날인 1일(현지시각) 미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2.60%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25% 나 밀리는 등 미 증시는 2%가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레지덴셜캐피털과 크레디트 스위스가 부진했던 것도 한몫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금융자회사인 레지덴셜캐피털(RESCAP)은 올 3분기 16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록한 순손실규모의 8배가 넘는다.

같은 날 크레디트 스위스도 3분기 순익이 13억프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급감했다고 발표해 신용경색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레버리지론과 모기지채권과 관련한 22억 프랑의 자산상각이 포함돼있다.

게다가 CIBC와 모건스탠리가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낮추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증폭돼 미 증시를 끌어내렸다.

오후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하락하자 더이상 두고볼 수 없었던 FRB가 금융부문에 지난 2001년 9ㆍ11테러 이후 최대인 410억달러 규모의 긴급 유동성 자금을 투입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회사채를 보유한 데 따른 위험도 7주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 영향으로 도이체방크가 발표한 CDX 북미 투자등급 시리즈 9지수는 6.5bp 오른 67bp를 기록했다. 지수가 높을수록 회사채 보유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미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티트랙이 담보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해 압류되는 주택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증가했으며 주택압류비율이 내년에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신용평가기관들이 1000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을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해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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