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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유럽, OPEC에 증산 촉구

최종수정 2007.11.02 08:28 기사입력 2007.11.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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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파장이 전 세계에 미치고 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각국에서 원유 증산 압력을 받고 있다.

겨울철을 코앞에 두고 원유 재고가 계속 줄어드는데다 원유 가격마저 급등하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OPEC에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고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보도했다.

OPEC는 지난 9월 하루 50만 배럴 증산하겠다고 발표하고 11월 1일부터 증산에 들어갔다.

그러나 증산 이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이 전날 장장 한 때 최고 96.24달러까지 오르면서 OPEC의 증산계획은 유가 안정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압둘라 알 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유럽의 원유가격은 공급 부족보다는 투기와 중동의 긴장상태때문에 더 오르고 있다.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뿐 실제 원유 부족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에 대해 EU 에너지담당 앤드리스 피벅스 집행위원은 "OPEC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며 OPEC에 강한 압력을 표명했다.

그리고 미국 에너지부 가이 카루소 수석비서는 "OPEC가 원유를 증산하지 않으면 내년 1분기에 원유부족난을 겪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2005년 10월 허리케인 리타와 카트리나가 덮쳤을 때 이후 최저치로 2주동안 계속 큰폭으로 줄었다.

세계2위 소비국인 중국도 지난주  OPEC에 겨울 이전에 증산할 것을 요청했으며 인도정부는 중국이 소매가를 10%가까이 올린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날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또 원유 소비가 많은 선진국들도 원유재고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증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각국의 촉구에 따라 이달 17일 열릴 OPEC 정상회담과 내달 5일 개최될 각료회의에서는 원유 증산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세계은행총재 로버트 졸릭은 개발도상국들에 "유가가 계속 급등하는 가운데 함께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자국의 경제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선진국에서 지난 10년 1분기 동안 하루 평균 원유재고가 30만 배럴 증가한데 비해 3분기에는 하루 36만배럴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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