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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PA, "ODF 공공부문 도입 서둘러야"

최종수정 2007.10.30 17:37 기사입력 2007.10.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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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의 발전과 경쟁적인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부문에 ODF(개방형문서포맷)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ㆍ KIPA)은 소프트웨어(SW) 인사이트 정책리포트 11월호 '끝나지 않은 문서포맷전쟁 ODF vs OOXML'에서 특정 업체에 종속될 우려가 없는 ODF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그 동안 PC 이용자들은 'doc., xls., ppt.' 등 마이크로소프트(MS)의 문서 포맷에 종속돼 문서편집 SW에 대한 선택이 제한돼 왔으나, 웹의 진화와 함께 활용성이 뛰어난 XML 기반의 새로운 문서포맷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경쟁의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XML 기반의 차세대 문서포맷은 문서편집용 SW시장을 넘어 다양한 기업 업무용 SW 영역까지 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며, 만약 특정 기업이나 기술에 종속적인 문서포맷이 확산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폐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XML기반의 문서포맷은 ODF와 오피스오픈XML(OOXML)이 대표적으로, 이 중 ODF는 지난해 5월 국제표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8월에는 우리나라의 국가표준으로 선정된 상태다. 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구글 등 다수의 기업들이 이 포맷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글과컴퓨터 등도 조만간 ODF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항하는 OOXML은  MS에 의해 제안된 문서포맷으로 '오피스 2007'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지난 9월 국제표준 승인을 위한 투표에서 부결된 상태로 내년 2월 다시 한번 논의가 이뤄질 방침이다.

보고서는 또한 ODF가 국제표준으로 선정된 뒤 이미 주요 국가들의 공공부문에서 ODF가 확산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정부도 우리나라의 기업들의 경쟁가능성과 시장기회라는 측면에서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ODF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ODF의 이용이 확산될수록 경제적인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IPA 정책연구센터 정제호 박사는 "개방형 문서포맷의 확산과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준비를 유도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ODF의 도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 박사는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시스템이나 SW구매 시 ODF에 대한 지원을 의무화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ㆍ장기적인 도입계획을 수립, 공표함으로써 개별 부처와 기업들의 사전적인 준비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ODF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표준에 우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ODF의 공공부문 도입에 따른 정보를 공유하고, ODF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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