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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론' 다시 고개드나

최종수정 2007.10.30 16:17 기사입력 2007.10.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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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의 진원지라 불리는 버블세븐지역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집값 바닥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은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끊겨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주 일제히 약세를 보인 이른바 '버블세븐'지역은 이번 주에는 양천ㆍ서초구와 용인, 평촌이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강남ㆍ송파구는 상승, 분당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일반 아파트가 0.11% 오른 반면 재건축이 0.05% 빠지면서 시세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이가운데 버블세븐 지역인 송파구와 강남구는 각각 -0.02%와 -0.03%로 약세를 보였다.

◆집값 바닥론 = 집값의 상승의 최고 진원지인 강남구 재건축 단지의 약세가 지속되는 등 버블세븐 지역에 급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들 급매물들은 아파트의 경우 최근 매매된 가격보다 평균 5000만∼1억원씩 가격이 떨어진 것들이다.

먼저 서울시 반포동 한신3차 119㎡가 9억5000만원에 급매로 나왔다. 이 주택형은 최소 10억원 이상에 거래되던 것으로 이 가격에 나오기 어려운 물건이지만 급매물로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 미성2차 185㎡가 17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이 아파트는 평소 17억5000만∼18억원선에 거래되던 것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112㎡가 1000만원 내린 11억7000만~12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H부동산 관계자는 "이 주택형은 최소 10억원 이상에서 거래된다"면서 "이 정도 가격에 나오기 어려운 물건"이라고 말했다.

경기 용인 신봉동에서 신봉자이1차 108㎡가 4억5500만원에 나왔다. 기존 거래됐던 매매 하한선도 4억8000만원대다. 용인 성복동에서도 경남아너스빌 108㎡(4억9000만원), 푸른마을 푸르지오 138㎡(7억2000만원), 벽산첼시빌 168㎡(6억3000만원) 등이 급매로 나왔다.

하지만 집값 하락세는 대선을 정점으로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8년 건설시장 전망' 보고서는 내년 전국 집값은 상반기 1.8%, 하반기 2.3% 정도 올라 연간 4.1%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내년 집값 상승 이유로 "신정부 출범에 따른 투지관련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예년의 집값 상승률 및 물가상승률을 비교할 때 이 정도의 가격 상승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남 재건축 입주단지여서 내년에도 강남 집값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협회측은 내다봤다.

◆내집마련 적기? = 전문가 사이에선 급매물을 잡기 위한 적기는 지금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는 대선이 끝나면 부동산 정책이 대폭 수정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집값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민은행이 부동산 거래 선진화 일환으로 부동산중개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59.2%가 '향후 1년 동안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란 의견은 24.2%, 내릴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14%를 차지했다.

집값 상승을 예상한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113명, 36.1%)가 '대통령선거와 새 정부 출범 후 경기 진작책 실시 기대'를 꼽았다.

최근 주요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규제와 세금정책에 대해 비판과 개선 필요성에 대한 지적으로 대선이 끝나면 부동산 정책이 대폭 수정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버블세븐 지역도 올 초 아파트 가격이 급락했지만 현재까지 약보합세로 이어지고 있어 더 이상 하락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출제한, 재건축 규제 등 모든 규제로 꽁꽁 묶였어도 보합세를 꾸준히 이어왔기 때문에 더 이상 떨어질 요인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대선을 정점으로 집값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버블현상이 일어났던 2005,6년보다는 낮은 평균 상승폭을 되찾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수기자 kj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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