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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보졸레누보의 진실

최종수정 2007.10.30 14:12 기사입력 2007.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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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윤 한국와인소믈리에학회장
11월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와인이 보졸레누보다. 

'와인과 사람은 오래 될수록 좋다'는 말이 있지만, 보졸레누보는 예외적으로 취급되고 있는데 이것은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햇와인을 기다리는 설레이는 마음 때문이다. 

그 해 여름 햇살을 듬뿍 받고 성숙한 가메 포도로 담은 햇와인은 11월 셋째주 목요일 자정을 기해 전 세계적으로 시음하는 축제는 1951년부터 시작됐다. 

2007년도는 특별히 장밋빛의 보졸레 누보 로제와인이 선보이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며, 한국판 샤토 마니 누보도 와인 애호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 같다. 

우리나라는 2년 전부터 고급와인에 밀려 보졸레누보 축제의 본래 목적이 왜곡되면서 인기도 시들해지고 판매도 되지 않은 기현상을 가져왔다. 보졸레누보는 CO2방식의 단기숙성 양조방법으로 과일의 신선한 맛과 향이 살아있고, 붉은빛이 강하게 돌면서 씁쓸함 대신 약간 떫은맛이 다른 와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장점이 와인 애호가들을 매혹시킨다. 

보졸레누보라는 축제 개념을 떠나 그해에 수확한 포도로 양조해 그 해에 마시는 순수하고 신선한 맛과 발랄한 과일향의 와인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햇와인 출시로 소홀해진 친구와 가족들을 초대하여 와인을 마시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진실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진실 하나는 보졸레누보의 생명이 6개월 정도이므로 구입 즉시 마시는 것이 좋으며,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시기는 크리스마스와 새 해라는 것도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편집국  editoria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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