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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동산 대출 '외도' 심각

최종수정 2007.10.30 13:47 기사입력 2007.10.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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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부동산 대출 '외도'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변동에 민감한 부동산 PF대출이 전체 부동산 대출금의 55.8%로 나타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할 경우 저축은행의 연쇄도산 등 금융위기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금보험공사가 민주노동당 심상정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 '저축은행 부동산 PF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은 22조1600억 원으로 총대출의 51.7%를 차지했으며 이 중 PF대출금은 12조3641억으로 총대출금의 28.9%, 부동산 대출금의 5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F대출은 1년 전에 비해 5조4490억, 78.8%가 늘었고 2년 전에 비해서는 8조3104억 205%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총대출금 중 PF비중도 2005년 6월 13.7%, 2006년6월 18.7%에 이어 올해 6월 현재 28.9%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PF대출 취급 저축은행수도 2년전 61개, 1년 전 71개에 이어 올해 6월 현재 85개로 증가했고, 전체 저축은행 대비 취급은행 비율도 54.5% , 64.5%, 79.5%로 급격히 늘어 다섯 중 넷 꼴로 PF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총대출금 중 부동산 대출 비율이 2005.6월 35.2%(10조4300억)에서 2006년6월 44.4%(16조3849억), 올해 6월 51.7%(22조1600억)로 증가한 가운데, 부동산 대출 중 PF대출 비율이 38.9% , 42.2%, 55.8%로 급증해 저축은행의 부동산 대출 '외도'가 양적으로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의원은 PF대출 연체율은 2005년 6월 현재 10.6%에서 2006년 6월 5.8%로 줄었으나 올해 7월 기준으로 다시 12.8%로 급증하고 있어, 저축은행이 부동산 대출 특히 부동산 경기 변동에 민감한 PF대출에 의존할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가 저축은행의 부실화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저축은행들이 상호간 PF관련 신디케이트론, 지급보증 등의 방식으로 교차거래를 하고 있는 실정이나 예보는 그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PF대출은 대규모 상가, 주택단지 개발사업 등에 여러 금융사가 공동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대출형태로 일반대출과는 달리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이 해당 부동산 개발의 성공여부와 운명을 같이 하는 특성이 있다고 심의원은 밝혔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침체할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는 규모에 따라 치명적인 리스크를 안겨주고 PF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의 연쇄도산 전면적인 부실화로 이어져 금융위기를 초래할 위험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심의원은 "예보는 저축은행 상호간 PF대출관련 금융거래 현황 등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저축은행의 부실화 정도를 시급히 진단해 대처해야 한다"고 밝히고, "정부는 서민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이란 본업을 제쳐두고 부동산 투기 자금의 종자돈을 대고 있는 저축은행의 '외도'에 대한 근본적인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초희기자 cho77lov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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