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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출마하나...이틀째 '칩거'

최종수정 2007.10.30 13:47 기사입력 2007.10.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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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자신의 출마설을 놓고 자택에 이틀째 칩거, 이번 대선 출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는 전날에 이어 30일도 당 원로급 인사를 포함해 면담을 요청한 5~6명의 자택 방문도 거절한 채 점심 약속 참석차 잠시 외출하는 것 외에는 서빙고동 자택에서 '칩거'하고 있는 상황.

그의 대선 출마 여부가 정가 최대 관심사로 등장하며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전 총재측은 '언론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말해 이 전 총재 본인은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 측근은 "이번 주에는 언론에 얘깃거리가 될 만한 일은 없다는 것을 장담한다"고 잘라 말했고, 또 다른 측근은 "출마 여부 결정은 이 전 총재가 정치 일생을 거는 일인 만큼 고민의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의 행보를 두고 신당이 'BBK 문제'를 거론하며 이명박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고, 이 부분이 보수진영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핵심 사안인 만큼 'BBK 상황'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는 지를 좀 더 지켜보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또 전날 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시 지지율이 13.7%로 나온 만큼 우호적 여론이 좀 더 성숙하기를 기다리며 명분을 쌓으려 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있다.

이와 관련, 이 전 총재의 이흥주 특보는 "결단 내용에 대한 파급 효과가 클 것이기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전망하듯 금명간 결정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가 최근 자택을 찾은 한나라당의 한 의원에게 '此一時 彼一時'(지금은 지금이고 그 때는 그 때)라는 '선문답'을 건넨 것도 그의 고민이 길어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일각에서는 '이회창 출마설'이 향후 '李-李(이명박-이회창) 단일화' 이벤트를 통해 BBK 의혹으로 하락한 이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전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등장하고 있어 '출마설'과 관련된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이 특보는 "이 전 총재는 항상 정도를 걸어왔기 때문에 그런 사술이나 야합, 야바위 같은 행태를 보이지 않는다"며 "그런 주장은 음해일 수도 있고 전형적인 '여권식 사고'일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회창 삶을 보면 명분 없는 일을 할 분이 아니다"며 "그 분이 한나라당이 정권 잡아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고 여기에 반하는 행보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 전 총재의 출마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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