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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IT 로열티 유출 근본해법 없나

최종수정 2007.10.30 13:48 기사입력 2007.10.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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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피(WIPI)가 정말로 한국 독자 기술입니까? 남의 기술을 사용해 무리하게 국산 표준을 추진한 결과가 이렇게 된 것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0일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이하 썬)의 자바기술 로열티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은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썬이 최근 KTF측에 자바2에 대한 로열티를 2배로 인상하고, 계약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서자 국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썬은 국산 무선 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에 탑재되는 기본 기술인 '자바2 프로그래밍 언어(J2ME)'를 개발한 업체다.  

썬은 지난해 SK텔레콤및 LG텔레콤과 자바2사용 재계약을 맺을 당시에는 첫 계약 내용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고, 3년 주기로 재계약을 하는 것을 기본 골격으로 했다고 한다.   

KTF는 과거 퀄컴이 개발한 위피의 경쟁자인 '브루(BREW)'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데 이어 올해는 3세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비(非) 위피폰'을 출시함으로써 로열티 수익을 노리던 썬의 심기를 건드린 바 있다. 

KTF로서는 썬과의 협상에서 매우 불리한 입장이다. 이미 정부가 2005년 4월부터 위피 탑재를 의무화했기 때문에 위피가 자바2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상, 썬이 요구하는 대로 로열티를 인상해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또한 휴대폰 제조업체가 아닌 이통사들이 중심이 돼 위피를 개발했기 때문에 로열티 단가도 해외에 비해 높은 대당 200~400원에 이른다.

SK텔레콤이나 LG텔레콤 등 국내 이통사 어디든 썬의 공격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이문제에 대한 해법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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