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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산업은행의 도덕 불감증

최종수정 2007.10.30 11:39 기사입력 2007.10.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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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의 무분별한 '돈잔치'와 무리한 업무 추진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지적된 문제점 중 하나가 '신의 직장'이란 별칭에 걸맞는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이다.   

이날 공개된 산업은행 임직원의 지난해 성과급은 184억원으로 4년 전인 2002년 11억원보다 무려 15배 이상 늘었다.

반면 실제 영업이익은 지난 2년동안 해마다 3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조한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올려 지급한 것은 방만한 경영임이 분명해 보인다. 

임금인상률도 문제다. 

총재 등 임원들에게 직원보다 높은 임금 인상률이 적용되는 것 외에도 직원들의 임금을 편법으로 인상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모럴해저드가 만연돼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산업은행이 과연 적절한 기업에 대해, 형평성에 맞게 금융지원을 하고 있는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산업은행이 수익성을 무시한 채 대기업들에게만 밀어내기식으로 대출을 하면서 업무확장에 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 외에도, 분식회계 등으로 도덕적문제가 있는 두산에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 줬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도덕성은 도덕성이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라고 대답했지만, 산업은행이 대표적인 국책은행임을 감안한다면 최대한 도덕성에 하자가 없는 내부경영과 사업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이같은 논란과 의혹이 처음이 아니라 매년 국정감사에서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을 산업은행은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김부원 기자 lovekbw@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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