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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신용경색 다음 희생자는 채권전문보험사"

최종수정 2007.10.30 11:46 기사입력 2007.10.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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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경색으로 보험회사의 채권 보호 비용 급증

신용 경색의 다음 희생자가 채권보증전문보험회사(Monoline Insurance)가 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0일자를 통해 보도했다. 

채권보증전문보험회사는 다양한 종류의 채권을 인수해 채권의 자산을 보호해주는 업체다. 자산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채권의 신용 등급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한 마디로 채권 발행자에 대한 보증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대표적인 업체로 MBIA, 암박(Ambac), XL 캐피탈 보증, 라디안(Radian) MGIC 등이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몇 년간 모기지 관련 채권이나 자산담보부증권(CDO) 등 구조화된 금융상품 투자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신용 경색으때문에 이들이 보증한 채권 자산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을 보호하기 위한 비용도 급증했다. 통계 제공업체 CMA 데이터비전에 따르면 MBIA의 경우 올해 2월 2만2000달러에 불과했던 1000만달러 규모의 채권 보호 비용이 지난 주 23만1000달러를 기록, 10배 이상 급증했다.

자산 보호 비용 급증은 실적 악화로 이어졌고 이는 또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MBIA는 지난 25일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14.9% 급락한 바 있다.

리서치 업체 크레디트사이츠의 롭 하인스 애널리스트는 "MBIA를 비롯한 채권보증전문보험회사의 시련이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는 채권보증전문보험회사에 관한 새로운 자료를 통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보험회사가 서브프라임 관련 폭풍우를 잘 벗어날 수 있을 지를 평가해 신용등급을 조절할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MBIA를 비롯한 보험업체들은 시장의 반응이 과잉돼 있을 뿐이라며 자신들이 보증하고 있는 채권의 시장가치가 회복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뉴욕 소재 투자회사 파이퍼 재프리의 마이클 그레이셔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의 최근 약세가 과잉반응 때문이라는 점에 대해 동의했다. 그는 "시장은 보험회사들이 업무를 게을리 했다고 보고 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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