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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00선 위협..910원대 공방 치열

최종수정 2007.10.30 10:46 기사입력 2007.10.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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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900선을 위협하면서 800원선까지 내려갈 것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910.0원에 개장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900원선 지지에 대한 부담으로 당분간 900원선 밑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약세로 인한 하락압력은 계속되겠지만 900원대 후반에서 91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도 30일 일일 환율보고서에서  "외환당국이 900원선 방어의지를 외환시장에 계속 보내고 있어 시장 경계감이 부각되고 있다"면서"900원대에서 결제수요 유입의 강도가 강화되고 있어 추가하락이 제한되는 가운데 910원대 회복시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달러화 약세..거스를 수 없는 흐름?
그러나 미 달러화가 유로 및 캐나다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글로벌 증시 강세와 역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점점 환율 하락은 계속된다는 예상은 변하지 않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이 추가 금리인하를 할 경우 일시적인 800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인 원달러 환율은 800원대라는 점을 수긍하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 현지시간으로 31일 열릴 예정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전망이 대두되면서 유로화 대비 달러가 장중 1유로당 1.443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여파가 주택시장 침체와 고용률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달러 패그제를 실시하던 국가들도 점차 폐지 쪽으로 기울고 있고 각국의 국부펀드도 달러외 자산으로 보유자산을 다변화하면서 추가적인 달러 매물 증가 요인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외환당국 소극적 개입 효과 못봐

외환시장에 따르면 29일 외환당국은 달러가치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5억달러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외환당국은 일각의 관측과는 달리 공식 구두개입이나 개입성 멘트를 내놓지 않았고 이에 원달러 환율은
910원대 반등에 실패하며 결국 전날보다 3.2원이나 내린 90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이 달러 매도세가 많을때만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는 등 소극적인 개입을 해 시장참가자들이 당국의 개입을 확신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국의 소극적 개입에 대해 환율 하락에 대한 속도 조절도 필요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국제적 흐름을 거스르기 힘들다는 측면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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