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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석유화학 기업 중장기 전략 필요"

최종수정 2007.10.30 10:16 기사입력 2007.10.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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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기업들 사이의 수익성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궁극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 경제연구원은 30일 '최근 석유화학 경기 변동의 특징과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전체 석유화학 경기 패턴이 경기 고점이 낮아지고, 저점이 상승하는 등 경기 변동성이 약화되고 있지만 개개 제품별, 개별 기업 간의 수익 변동성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제품 종류에 상관없이 거의 동일한 시점에 경기 호조와 불황을 경험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천연 가스, 석탄 등 대체 원료를 사용해 제품 가격과 마진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다양한 저가 원료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 등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 환경 변화에 보다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점도 기업별, 제품별 수익성 차별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들이 전 세계를 생산 거점으로 삼는 동시에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해 특정 제품 시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 관리 대상을 제품뿐만 아니라 원료와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 역시 단기적인 경기 전망에 초점을 두지 말고 근본적인 사업 구조 재편 방안을 마련하는 등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처와 사업구조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제품주도권을 확보하고, 경쟁력이 약한 기업은 '전략적 철수'를 고려하는 한편, 사업 지속을 택한 기업은 중동 등자의 저가 원료 투자나 M&A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아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은 석유계 원료 사용 비중이 절대적이다"며 "단기 시황에 일희일비 할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경쟁력 확보를 염두에 두고 전략적 판단 및 사업 구조 재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화학 산업은 고유가에 따른 원가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에도 향후에도 장기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본격적인 경기 하강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8~2010년에도 세계 석유화학 경기는 과거에 비해 높은 경기 저점을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경기가 하락하더라도 석유화학 관련 경기는 매우 완만한 하강 국면을 맞이해 과거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연구원은 그 이유로 급격한 신규 공급 증가로 신규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석유화학 경기가 계속 부양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석유화학 산업은 ▲중동 지역과 같은 원가가 싼 지역에 설비 증설이 집중돼 여타 지역의 투자 의욕이 줄어들고  ▲구미 주요 기업들 대부분이 인수합병(M&A)나 지분 인수 등 간접 투자 비중만 늘이고 있고 ▲비용 상승에 따른 중동 설비 투자의 매력 역시 떨어지고 있으며 ▲ 수요의 급격한 감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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