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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0] 대선 막판 태풍의 눈은

최종수정 2007.10.30 11:00 기사입력 2007.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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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0일 남았다. 

17대 대통령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과연 50% 이상의 지지율로 대선가도를 질주해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독주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범여권의 지리멸렬과 한나라당의 초강세로 상징되는 대선정국이 후보단일화, 이명박 검증, 이회창 전 총재 재출마설 등의 메가톤급 변수로 요동치고 있는 것. 

분열을 거듭했던 범여권은 세력통합에 적극 나서는 양상이고 압도적인 우세를 유지해온 한나라당은 분열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대선정국이 한 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복잡한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역대 대선을 살펴보면 선거막판의 변수는 적지 않았다. DJP 단일화, 노무현ㆍ정몽준 후보단일화가 대표적이다. 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이른바 이회창 대세론이 선거 막판까지 유지됐지만 한나라당은 범여권에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정권교체를 강조하는 한나라당은 지지율에 있어 어느 정도 조정이 있겠지만 대선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이 후보는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50% 이상의 지지율로 정동영 후보 등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처한 안팎의 상황은 다소 복잡 미묘하다. 지난 8월 20일 한나라당은 이 후보를 대선후보로 선출했지만 경선 후유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후보의 경쟁자였던 박근혜 전 대표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선 이후 두 달이 지났지만 이ㆍ박 진영의 갈등도 여전하다. 이 후보의 최측근 실세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이명박 후보를 인정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 좌시하지 않겠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이에 친박세력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경선 후유증이 불거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후보의 도덕성 우려 속에 급부상하고 있는 이회창 전 총재의 재출마설로 당 안팎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 전 총재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지만 창사랑 등 열혈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박근혜 전 대표와 연대할 경우 대선판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이 후보가 처한 어려움은 당내 통합만이 아니다. 범여권의 전방위적인 검증 공세도 골칫거리다. 신당은 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감기간 내내 화력을 총동원했다. 아울러 11월 하순 김경준 전 BBK 대표의 귀국과 그가 쏟아낼 발언들도 이 후보로서는 상당한 악재다. 

반면 신당은 3기 민주개혁정부 수립을 위해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이른바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일궈낸 '어게인(Again) 2002'를 재현하겠다는 것. 

분열에 분열을 거듭했던 신당의 표면적인 모습은 화합모드다. 경선과정에서 정 후보와 극한 대치를 벌였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이해찬 전 총리가 '정동영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명박 검증공방도 범여권이 대선막판을 주도할 수 있는 변수다. 특히 정치적 공방 수준에 머무른 이 후보의 BBK 의혹이 김경준 씨의 귀국 이후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명박 대세론은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후 신당의 목표는 후보단일화다. 하지만 비관적인 여론이 만만치 않다. 정동영, 문국현, 이인제 등 범여권 후보군의 지지율 합은 30% 안팎에 불과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아울러 각 진영이 내년 총선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과 지분이나 이념 및 정책조율 과정에서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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