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삼성·미래 증권선도株 내주나

최종수정 2007.10.30 10:29 기사입력 2007.10.30 10:29

댓글쓰기

전일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2070선을 맛보는 동안 거침없이 올라온 삼성, 미래에셋증권이 파란 불을 켰다. 30일 오전에도 삼성과 미래에셋증권은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 시가총액 1,2위와  여섯자리 주가 등 자웅을 겨루는 삼성과 미래에셋의 약세로 증권업종 주도주의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두권, 쉬었다 가나
10월초부터 지난 26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은 82.9% 폭등했고, 삼성증권도 37.3%나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2%)을 각각 78.7%포인트, 33.1%포인트나 웃돌았다. 그만큼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얘기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5일 삼성증권에 대한 목표가를 9만6000원으로 높였으나, 투자의견은 '보유'로 낮췄다.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증권의 주가 강세는 수익원 다각화 노력과 함께 국내 최대 재벌계 증권사로서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그러나 현 주가가 목표가보다 높아 상승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의 경우 455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 발행이 다소 부담이다. 30일까지 청약을 받아 오는 12월 1일부터 전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기 때문. 

CB물량이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현 발행주식총수(3710만9000주)의 9.4%에 해당하는 350만주의 신주가 추가로 상장된다. 단기적인 물량 부담에 따른 주가 조정 가능성이 우려되는 것이다.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 수준에서 전환사채는 매력적이지만 한 달 후 주가가 전환가(13만원)를 크게 밑돌 경우 4%의 낮은 이율로 장기간 투자하는 기회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환 청구 후 2~3주의 기간이 필요한 만큼 최근 급등락하는 증권주의 가격상황도 위험요소로 꼽았다. 

◆주도주 바통터치 가능성?
   
 
10월이후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에 근접한 것도 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29일 종가기준) 미래에셋증권(15만2000원)은 7개 중 5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넘어선 상태다. 삼성증권(11만3500원)은 11개사 중 한화, 한국 등 2개사의 목표가를 추월했다. 

김희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과 미래에셋을 비싸다고 단정짓기 어렵지만, 현재 브로커리지 중심의 대신이나 대우증권이 가격메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삼성, 미래에셋 등 증권 주도주들이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의 핵심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에 따라 향후 주가도 차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2020년 글로벌 탑 10진입을 내세운 삼성증권의 경우 자산관리 중심의 자금 흐름 변화 수혜와 더불어 그룹의 직간접 지원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CB라는 우회적인 방법을 통한 자본확충을 통해 장기적인 영업활동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CB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2008년기준 EPS(주당순이익) 하락률은 4.6%로 주가 부담요인인 고 PBR(주가순자산비율)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2007년 PBR은 3.49배에서 2.51배로 낮아진다.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미래에셋증권의 연평균 EPS증가율이 53.3%로 업계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