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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파산예정 금융사에 1569억원 엉터리지원

최종수정 2007.10.30 13:52 기사입력 2007.10.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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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불가능한 부실금융사에 뻔히 알면서 출연방식 편법투여

정부가 회생 불가능한 부실금융사인줄 알면서도 출연형식으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 업체가 끝내 파산, 공적자금 1,569억원의 손실을 입히는 등 대출과정에 커넥션 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예금보험공사가 국회 재경위소속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에게 제출한 '파산금융사의 공적자금 지원 및 출연 현황'에 따르면 공적자금투입 대상 기업 중 회생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출연, 출자, 예금대지급, 자산매입 등 방식으로 5개 업체에 추가 금융지원을 단행했으나 결국 파산돼 공적자금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자금을 지원해주기 전 이들 업체에 대해 회생가능성이 불가능 하다는 자체 판단을 했던 것"이라며 "이들 금융사 중 서산금고, 신안금고, 한일금고, 부일금고, 신흥금고 등 이들 금융사에 5개사에 총 1569억원이 집중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들 금융사별 공적자금 투입현황을 보면 서산금고 89억원, 신안금고 263억원, 한일금고(경남소재) 615억원은 대출형태로 지원됐으며, 한일금고(부산소재) 297억원, 부일금고 224억원, 신흥금고 81억원은 각각 출연으로 지원됐다.

안 의원은 "회생 불가능한 금융사인줄 뻔히 알면서 예금대지급을 하지 않고 추가로 자금을 출연형식으로 지원헤줬다"며 "한일금고(경남소재)의 경우 1999년6월 615억원을 대출해주어 회생할 것을 판단했으나 파산했고, 부산소재 한일금고마저 순 자산 부족으로 파산위기에 몰리자 297억원을 출연형식으로 자금을 전폭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69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들 금융사는 서산금고가 충일금고로, 신안금고는 해동금고, 한일금고는 (경남)아림금고, 신흥금고는 경북금고 등으로 각각 주인이 바뀌었지만 사실상 파산 상태라고 안의원은 지적했다.

이초희기자 cho77lov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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