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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93달러 돌파..두바이유도 83.41달러

최종수정 2007.10.30 09:02 기사입력 2007.10.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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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실질가격 기준으로 1979년 제2차 오일쇼크 당시 기록인 배럴당 100~110달러 수준을 넘어 120~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대두되고 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67달러(1.8%) 오른 배럴당 93.53달러를 기록하며 3일째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WTI는 이날 장중에 배럴당 93.80달러까지 치솟아 19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 역시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83달러를 돌파하며 3일째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29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0.81달러 오른 배럴당 8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지난주 종가보다 1.53달러(1.7%)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거래돼 90달러선을 처음 넘어섰다.

브렌트유는 장중에 배럴당 90.49달러까지 올라 1983년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차 오일쇼크 당시 유가와 물가를 현재와 비교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은 멕시코의 원유 생산이 폭풍 위협으로 차질을 빚고 미 달러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멕시코의 원유 생산은 멕시코만의 폭풍으로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레오스 멕시카노스가 하루 60만배럴의 생산을 중단하는 등 5분의 1 가량이 중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국이 올들어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원유는 하루 평균 145만배럴로 미국의 제2위 원유 수출국인 멕시코의 생산 차질이 공급 부족 우려를 자극해 유가를 상승시킨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한 미 달러화의 가치는 오는 31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또 다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당 1.44달러 선까지넘어서며 역대 최저치로 추락,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달러화는 이날 유로당 1.4437달러까지 가치가 떨어진 데 이어 오후에는 지난주보다 0.0030달러 안팎 오른 유로당1.442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는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커트레이드닷컴의 케빈 커 대표는 핼러윈 데이인 오는 31일에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일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일 것이라면서 재고 수준이 강세장을 뒷받침할 경우 유가 배럴당 100달러 시대가 올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알라론 트레이딩의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유가가 배럴당 93달러 선에서 저항을 받을 것이라면서 달러화 및 멕시코만의 폭풍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화 가치 하락과 유가 강세 속에 금값도 1980년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면서 이날 오후에 지난주보다 7달러 오른 온스당 794달러 선에 거래되며 800달러에 육박했다.

은용주 기자 yo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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