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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BC, 뒤늦게 해외사업 역점

최종수정 2007.10.30 09:06 기사입력 2007.10.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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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 NBC 유니버설 인터내셔널이 뒤늦게 해외 방송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BC 유니버설은 지난 2004년 NBC와 프랑스의 비방디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이처럼 출발이 늦은 탓에 월트디즈니가 가정용 비디오의 대명사가 되고 비아콤의 MTV가 신세대를 대표하는 미국 방송으로 자리매김한 반면 NBC 유니버설은 아직 뚜렷한 입지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NBC 유니버설의 제프 준커 최고경영자(CEO)은 해외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그는 현재 28억달러인 해외 매출을 2010년까지 50억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18%에서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즈니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23%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할 때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NBC유니버설의 피터 스미스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해외확장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해 연초 12개에 불과했던 채널수를 62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미스 사장은 이어 NBC유니버설는 앞으로 자국에서 방영된 방송프로그램을 수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에 TV프로그램 제작소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도와 러시아, 독일, 일본, 영국 등이 중심이 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NBC유니버설의 채널 확대 계획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디지털TV의 보급으로 채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채널 선택권이 완전히 시청자에게 넘어가버린 현 상황에서 채널 수를 늘리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유료 TV 시스템이 발달한 서유럽의 방송시장도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동유럽이나 아시아가 NBC유니버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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