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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고 재벌 암바니 형제 또 갈등

최종수정 2007.10.30 10:12 기사입력 2007.10.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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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이언스 파워 IPO 반대 캠페인 일어
동생 아닐 "캠페인 배후에 형 아닐이 있다"고 주장

인도 최고 재벌 암바니 형제의 갈등이 다시 표면으로 불거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에는 동생 아닐 암바니가 릴라이언스 파워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다.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던 암바니 형제. 오른쪽이 형 무케시 암바니다. 두 형제는 2002년 아버지 사후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다.
아닐 암바니가 소유한 릴라이언스 에너지는 최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최근 한 블로거가 주도 중인 릴라이언스 파워의 기업지배구조 불신임 운동 배후에 형 무케시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가 버티고 있다는 내용이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는 이를 부인했다. 이 블로거는 릴라이언스 에너지가 주주 동의 없이 일부 자산을 릴라이언스 파워에 불법 양도했다고 주장한다.

형제의 갈등은 지난 2002년 아버지 디루바이 암바니가 사망한 후 표면화하기 시작했다. 3년 전 어머니는 형제에게 기업을 분할·소유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무케시 암바니가 석유화학과 원유 정제 사업을, 아닐 암바니가 무선통신과 금융 사업을 소유하게 됐다.

무케시 암바니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부자다. 인도 증시 붐 덕에 그의 자산가치는 현재 500억달러로 증가한 듯하다. 릴라이언스 파워가 상장될 경우 아닐 암바니도 세계적인 부호로 떠오를 듯싶다. 릴라이언스 파워의 IPO 규모가 역대 최대인 1200억루피를 기록하리라는 전망 때문이다. 현재 아닐 암바니의 자산가치는 무케시 암바니의 66% 정도로 평가된다.

하지만 아닐 암바니의 계획은 기업지배구조 불신임 운동으로 방해 받고 있다. 일부 정치가도 릴라이언스 파워의 기업지배구조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릴라이언스 투자자 포럼'이라는 단체는 릴라이언스 파워의 IPO에 반대하는 사이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아닐 암바니가 이끄는 지주회사 릴라이언스 아닐 디루바이 암바니 그룹은 29일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고소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하지만 '그릇된 정보의 원천인 특정 캠페인'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문서를 SEBI에 공식 제출했다. 그룹측은 이번 캠페인이 그룹의 가치 상승과 잇단 성공에 대한 시기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본다.

그룹측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가 충격 아닌 실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며 SEBI의 조사에 대해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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