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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성인병 급증, 경제적 손실 크다

최종수정 2007.10.30 09:39 기사입력 2007.10.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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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최근 몇 년간 10%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국민 생활수준이 높아졌지만 부가 늘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산층 인구 가운데 성인병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30일 보도했다.

인도 영유아의 영양실조율은 46%로 아프리카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인도 여성의 13%가 비만이라는 다소 대조적인 통계도 있다. 기름진 식단, 정적인 생활, 직장 스트레스, 흡연.음주 등이 생활습관형 질병으로 이어지면서 중산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다.

안부마니 라마도스 인도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허혈성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90년에는 120만명이었지만 2010년에는 2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허혈성 심장병은 서양에서 흔한 사망원인이다.

라마도스 장관은 “가장 생산성 높은 나이에 사망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인도 사회와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국제경제관계연구위원회(ICRIE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심장병.뇌졸증.당뇨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05년에는 90억달러였으며 10년 안에 2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인도 정부가 보건에 투입하는 예산은 국내총생산(GDP)의 0.9%에 불과하다. 국영 병원과 정부 의료체계는 사태를 해결할 역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방식을 추구하자는 캠페인이 시민단체와 언론은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 식품업체들은 인도의 특징적인 기름지거나 단 음식이 아닌 건강한 대안식품을 내놓고 있다.

인도의 채식주의 식단은 몸에 좋지만 대부분의 음식은 그렇지 않다. 비만클리닉 옵티마웰네스센터을 설립한 구아라브 샤르마는 “인도 식단은 세계 최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인도인들은 하인과 운전기사에 의존해 운동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옵티마웰네스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두 달간 영양사, 트레이너 등과 상의하기 위해 인도 기준으로 거액에 해당하는 1만2000루피(약 27만원)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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