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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용의 매직스윙] 9. 내리막 경사지에서도 자연스럽게

최종수정 2011.08.12 09:28 기사입력 2007.10.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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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주위의 내리막 경사지에서는 아예 오른쪽 발을 뒤로 뺀다. 백 스윙에서 오른쪽 어깨가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빠져 나갈 수 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코스를 내려다보면 누구나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오르막홀을 만날 때의 답답함은 사라지고 가벼운 흥분을 느낄 정도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여기까지이다. 페어웨이나 그린 주위에서 내리막 경사를 만나면 먼저 두려움이 앞선다. 

어쩌면 아마추어골퍼들이 가장 싫어하는 샷이 내리막 경사지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내리막 경사지에서의 샷은 어떻게 하는 것이 정답일까.

▲페어웨이에서= <매직스윙>은 일단 고정관념을 바꾸라는 것이다. 다시말해 여기서는 머리를 고정시키는데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교습가들은 통상 경사면을 따라서 어깨를 수평으로 맞추라고 가르친다. 

이런 자세라면 당연히 머리가 왼쪽발 보다 앞으로 나가게 된다. 그런데도 머리를 고정하려면 스윙시 몸이 뒤로 젖혀지는 '리버스 피봇'의 오류가 나타날 수 밖에 없다. 

몸이 오른쪽으로 (움찔) 일어나게 되면 애써 유지한 지면과의 수평은 무너지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 볼을 정확히 때린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바로 뒤땅이 나오거나, 뒤땅을 의식한 토핑이 나오게 된다. 

내리막 경사지에서의 스윙은 그래서 머리가 앞으로 따라나가는 것이 자연스럽다.  매사 자연의 움직임을 거슬러 좋은 결과가 나올 리가 없다. 앞으로 넘어지지 않을 정도까지는 머리도 나가야 한다. 골프 스윙은 인체공학에 맞춰야 한다.

▲그린 주위에서= 여기서는 아예 지면과 어깨를 수평으로 맞추는 것까지 무시하자. 지금까지의 셋업은 우선 어프로치니까 당연히 왼쪽 발이 열린 스탠스를 취했을 것이다. 

왼쪽 발이 열리면 당연히 머리는 오른쪽으로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이 자세에서 경사면과 어깨선을 수평으로 취해야 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어쩡쩡한 어드레스가 되는 것이다. 

<매직스윙>은 왼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오른쪽 발을 확실히 뒤로 뺀 스탠스를 잡는데서 출발한다. 이 자세에서 가볍게 연습 스윙을 해보자. 백 스윙에서 오른쪽 어깨가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빠져 나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다음은 그립이 왼쪽 허벅지에 닿을 정도로 이른바 '핸드 퍼스트'자세를 취하고, 백 스윙은 손목을 이용해 꺾어서 들도록 한다. 거리를 내기 위해 백 스윙을 뒤로 길게 빼는 것은 금물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볼을 억지로 띄우기 위해 클럽을 퍼올리거나, 몸이 일어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처음부터 아예 오른쪽 발을 뒤로 빼는 것이다. 

한 번 시도해 보시라. 깔끔한 샷에 기분까지 상쾌해질 것이다. 인생의 내리막도 순리대로 적응해야 하는 것처럼 골프에서의 내리막 샷도 자연스럽게 따라주면 그만이다. 이것이 인생이고, 또 골프다.

지도= 이병용 프로 pga1387@hanmail.net
정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의상협찬= 휠라코리아
클럽협찬= 로얄컬렉션

   
   








김현준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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