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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병원 재정 빨간불...부채 1조188억원

최종수정 2007.10.30 07:42 기사입력 2007.10.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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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빛ㆍ누적적자 1위

국공립병원의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어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연도별 국공립병원 운영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말 기준으로 전국 123개 국공립병원의 부채액은 1조18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연도별로 부채액은 2002년 7천630억원, 2003년 7천277억원, 2004년 8천762억원, 2005년 9천385억원, 2006년 1조118억원 등 눈덩이 처럼 증가추세다.

국공립병원 부채액 상위 10개 의료기관을 보면 서울대병원이 전체 부채액의 10%인 1천567억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화순전남대병원 682억원, 충북대병원 572억 원, 서울시립보라매병원 473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누적적자액도 2007년 6월 현재 18개 국립병원 3천665억2천300만원, 75개 공립병원 6천431억400만원, 1개 도립병원 126억8천500만 원 등 모두 1조223억원에 달했다.

국공립병원 가운데 누적적자액 상위 10개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이 1천214억원(전체 누적적자액 11.9%)으로 가장 심각했고, 부산시의료원 628억원, 서울시립보라매병원 592억원, 충북대병원 445억원 등이었다.

국공립병원의 운영손익을 분석한 결과, 2004년 1천606억원, 2005년 1천181억원, 2006년 1천24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의약품ㆍ의료장비 대금은 물론 7개 지방의료원과 3개 적십자병원, 1개 노인전문요양병원, 1개 정신질환자요양병원 등에서는  직원급여(58억원)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국립공병원의 시설ㆍ장비 보강을 위해 2004년 1천252억 원, 2005년 1천429억 원, 2006년 1천538억원 등 매년 1천406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안 의원은 "직원 월급까지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재정난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 위기상황에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병원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서비스 질이 떨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공립병원의 구조조정을 비롯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경진 기자 shiwal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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