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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모델 기용 '튀는' 美 나이키 파커 사장

최종수정 2007.10.30 09:21 기사입력 2007.10.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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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 파커 사장>
자유투 라인에서부터 솟구쳐 3.05m 높이에 있는 링 안으로 에어 덩크를 내리꽂고 내려오는 마이클 조던. 그리고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명예의 녹색 재킷을 받은 타이거 우즈. 이들은 모두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의 단골 모델이었다. 이외에도 나이키 광고에는 항상 월드 스타 급 스포츠 선수들이 등장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이키 광고에 파격적인 인물이 유명 스포츠 선수 자리를 대신했다. 그의 이름은 미스터 카툰으로 에미넴이나 50센트 같은 래퍼와 젊은 층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 인사였지만 스포츠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었다. 마크 파커(52ㆍ사진) 사장의 파격적인 모델 기용이었던 것이다. 파커 사장은 만화책 양식의 그래픽 소설도 쓰고 직접 디자인한 모자나 티셔츠도 팔던 미스터 카툰에게 나이키 제품 디자인도 맡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자에서 이처럼 전통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하며 나이키를 이끄는 파커 사장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파커 사장은 1979년 제품디자인연구소의 매니저로 나이키와 인연을 맺었다. 차곡차곡 경력을 쌓아가던 그는 나이키의 창업자 필립 나이트가 회사를 떠난 2004년 외부인사였던 윌리엄 페레즈에 후계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2년 뒤 결국 사장 자리에 올랐고 전임자들과는 차별된 시도로 나이키의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스포츠만큼이나 예술과 문화를 좋아한다는 그는 "개인적으로 문화와 문화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있다"면서 인테리어디자인과 요리, 예술, 음악에서 제품의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사무실 책상 뒤에 걸려있는 기타리스트 키이스 리차드의 캐리커쳐와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 지미 핸드릭스의 스트라토캐스터 기타에서도 그의 예술적 취향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그의 관심사 덕분에 나이키가 새로운 면을 개발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동시에 그는 영국 스포츠용품업체 움브로를 인수하는 등 순수 스포츠라는 나이키 고유의 콘셉트도 잃지 않았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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