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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심상정 "삼성석화 경영권 편법승계 의혹"

최종수정 2007.10.29 17:02 기사입력 2007.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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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가 삼성석유화학의 최대주주가 된 것과 관련해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실시된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재경위 심상정 의원(민주노동당)은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제일모직, 삼성전자 등이 의도적으로 BP(브리티시 페트롤리엄)의 삼성석화 지분 인수를 포기하고 알짜기업 경영권을 이부진씨에게 승계했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최근 영국 BP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석화 지분 47.4% 중 33.2%를 약 450억원에 인수해 삼성석화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BP의 잔여 지분 14.2%는 삼성물산이 192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삼성석화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것은 충당금 과다산입에 의한 일시적 적자이며, 순자산 가액에도 못 미치는 헐값매각으로 이부진씨는 최소 550억원 이상 이득을 봤다는 것이 심 의원의 주장이다. 

심 의원은 이어 "삼성석화가 2005년 500억원대의 경상이익을 기록하다 지난해 1117억원의 손실을 낸 것은 한국합섬의 계열사인 HK의 채권 등을 544억원 가량 대손상각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인수합병이 추진중인 HK가 정상가동되는 경우 대규모 대손상각액이 다시 이익으로 환입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말 기준 삼성석화의 주당 순자산은 6만9000원대이며 대손상각 손실을 인정하더라도 지난해 주당 순자산이 4만6000원대이기 때문에 이 상무가 인수한 주당 37.23달러(약3만4000원)는 헐 값이란 설명이다. 

심 의원은 또 1998년 이후 10여년간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은 삼성석화가 장부가 378억원 규모의 보유토지를 시가로 평가하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미래가치를 실질순자산 가치의 30% 정도로 평가하면 주당 적정 매각가격은 최소 7만6000원대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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