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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황] '거침없는 상승'..항셍 3만1000P 첫 돌파

최종수정 2007.10.29 16:00 기사입력 2007.10.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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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3만1000포인트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4주 만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기업들의 호전된 실적으로 인한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가 증시에 지속적으로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29일 오후 2시58분(현지시각)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7.32포인트(3.54%) 오른 3만1482.54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한 때 3만1604.50까지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일일 상승폭 상위 1위를 기록 중이다.

항셍지수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사상 처음으로 3만포인트를 넘은 채 마감됐다. 이후 1거래일 만에 3만1000포인트 돌파 마감이 기대되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9.32포인트(3.42%) 상승한 2만217.81을 나타냈다. H지수는 항셍지수에 이어 일일 상승폭 2위를 기록 중이다.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서 은행주는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상장된 대다수 은행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덕이다. 이날은 중국건설은행이 호전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특히 교통은행은 유럽 거대 은행 HSBC홀딩스가 보유 지분을 확대함에 따라 주가가 급등, 신고가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HSBC홀딩스는 이날 21억6000만홍콩달러를 투자해 교통은행의 보유 지분을 19%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3억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티케그룹의 스테판 갈롭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증시에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건설은행은 5.92% 오른 8.23홍콩달러, 교통은행은 15.53% 급등한 14.88홍콩달러에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여기에 중국생명보험이 AT&T를 제치고 시가 총액 기준 세계 10대 기업에 본격 진입하면서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시총 기준 세계 10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은 5개로 늘었다.

중국생명보험은 2.14% 오른 52.55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31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부동산주는 연일 강세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달러화에 페그된 홍콩 환율 정책 상 곧 이어 홍콩의 금리 인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시가 총액 기준 홍콩의 5대 부동산 개발업체로 구성된 지수인 항셍자산지수는 장중 8% 급등하며 9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항릉부동산(+6.99%), 청쿵(+6.39%), 선흥카이부동산(+5.53%), 항기조업부동산(+5.40%)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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