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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합 하자더니 지도부부터 삐걱?

최종수정 2007.10.29 16:04 기사입력 2007.10.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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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최고위원이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29일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화합을 강조한 지 한 시간도 안 돼 국회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터져 나온 고성이다. 

한나라당이 국감에 정상대로 임하자며 정동영 맞불작전에 당의 역량을 모으고 당의 일치된 단결을 강조했으나 지도부부터 삐걱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칭) 후보를 모시고 전국을 다니는 데 보면 물리적으로 단합은 된 것 같다. 누굴 밀었던지 (지역선대위)위원장들이 다 참여하고 성의를 보였다”면서도 “온기가 안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경선 후유증이 남아서 물리적 단합처럼 보이는데 화학적으로는 아직도 융합이 안 된다”며 “위원장들은 움직이는 것 같지만 밑의 당원들의 체온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특히 “좀 더 화합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당내 화합의 모습과 화학적 화합 반응이 신당만도 못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말을 전부 조심해야 된다. 오늘 아침에도 이상한 기사가 나오는데 당 단합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 며 “지금 상황이 내부 단속을 잘해야 된다. 그래야 외연을 넓힐 수 있는데 당 내부에서 분열요인이 생기니 모두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의 ‘이상한 기사’발언은 이재오 최고위원의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최고위원은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에 이명박 후보를 대표선수로 인정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며 “이들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해 당내 분열이 있음을 암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의총에서는 이를 묵묵히 듣고 있었지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묵혔던 감정을 폭발한 것. 

이 최고위원측은 “기사의 내용은 대체로 당내 분열을 두고 보지 않겠다는 최고위원으로서 할 말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근혜 전 대표,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 등에 대해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참석한 일부 최고위원들이 당내 분열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문제 삼았다는 전언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나도 최고위원”는 발언 외에도 여러 차례 고성이 고가며 밖에 있던 기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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