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中펀드의 힘' 슈로더·신한BNP 급성장

최종수정 2007.10.29 14:30 기사입력 2007.10.29 14:30

댓글쓰기

상품 대박에 설정액 급증..운용사 순위 지각변동

중국펀드로 인해 자산운용사들의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기존 전통의 강자들은 그대로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에서 변동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
새롭게 떠오르는 운용사들은 지난해 중국관련 펀드를 출시하면서 급격하게 성장한 곳이 대부분이다. 

2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급격하게 성장한 운용사는 슈로더투신운용과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등 인기 중국펀드 상품을 출시한 곳으로 나타났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은 지난해 11월 주식 채권 혼합형을 포함한 증권 설정잔액이 4조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9조원을 넘어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신, 삼성투신, 하나UBS자산운용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슈로더투신운용도 1조원대로 20위권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설정잔액이 6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들 두 운용사는 해외펀드 설정잔액만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이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투신, 한국투신 등 전통의 강자들이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해외펀드부문에서 만큼은 대형자산운용사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들은 또 중국펀드에 이어 브릭스펀드를 출시하는 등 신규시장 선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봉쥬르차이나펀드가 신한은행에서 주도적으로 판매해 설정잔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과 달리 은행과 관계사가 아닌 슈로더투신운용에 상품의 경우에는 고객들이 직접 선택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형운용사의 상품을 구입하던 패턴과 달리 투자자들이 직접 펀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슈로더의 해외펀드가 입소문을 통해 판매가 급증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중국펀드 폭발적인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증권 설정잔액에 줄어든 곳도 있다.
하나UBS자산운용과 한국운용의 경우 증권설정잔액이 지난해 11월에 비해 각각 6400억원과 1700억원이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펀드의 경우 급격하게 증가한 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할 경우 대규모 환매도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펀드가 최대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했던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장기 투자하는 것은 국내주식형펀드가 대부분이고 해외펀드는 단기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중국시장이 좋지 못할 경우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참 기자 pumpkins@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