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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스케치]서울시 국감, 달라진 한 의원들

최종수정 2007.10.29 14:13 기사입력 2007.10.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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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들의 국감에 임하는 자세가 적극적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가 남은 국감일정 기간 동안 이명박 대선후보를 둘러싼 각종 연루설에 정면대응하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에 대한 총공세에 돌입키로 전략을 대폭 수정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29일 국회 건교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는 이같은 기류를 반영하듯 초반부터 한나라당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 후보 흠집내기' 국감을 저지하는 등 이전 국감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 나서 "특정 대선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국감으로 진행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그런 쪽으로 간다면 한나라당은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의 윤두환 의원은 신당 의원들이 서울시가 상암동DMC, 천호동 뉴타운 관련 자료제출을 거부한데 대해 태도가 불성실하다면서 오세훈 시장에게 유감을 표시하자 "신당 의원들의 보도자료를 보면 전부 야당후보에 대한 비난"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책감사가 아니라 후보 흠집내기로 간다면 한나라당은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후 진행된 국감에서도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급기야 신당의 한병도 의원이 심문중에 서울 상암동DMC 의혹을 제기한 3분여짜리 동영상을 상영하자 잇따른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오후 국감 파행등을 운운하며 대응에 나섰다.

김석준 의원은 "특정인이 특정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회의에서 위원장이 제지해달라"고 나섰고, 윤두환 의원은 "우리가 우려한 대로 야당 후보에 대한 하나하나 반박할 기회없이 의혹투성이인 자료를 그대로 방영했다. 동영상에 대한 서울시의 충분한 해명과 답변없는 오후 국감은 파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창 의원도 이에 질세라 "질의도 아니고 질의의 보충자료도 아니고 주체가 없는 의견개진이다. 내용을 속기록에 기재해서는 안된다"며"앞으로 이런 동영상질의때는 그 내용을 위원장이 사전에 국감장에서 상영하는게 적절한지 검증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같이 공세로 전환한 것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총에서 당지도부가 잇달아 이번 국감에서 신당이 제기하는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연루설에 소극적으로 대하는 소속 의원들의 태도를 질타한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나서부터다.

이는 신당의 공세가 아직은 이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 조금씩 조금씩 지지율을 갉아먹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주일여 남은 국감에서 한나라당이 택한 정면돌파 전략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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