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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FX] 美 연준 금리인하 확실시,달러↓..달러/엔 114.21엔

최종수정 2007.10.29 14:27 기사입력 2007.10.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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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주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6년래 최악의 주택 경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 결과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했다.

29일 13시 44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014달러 오른 1.44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FRB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라 달러는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11개에 대해 약세를 기록 중이다. 미 달러는 뉴질랜드달러와 호주달러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특히 호주달러에 대해서는 2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달러/호주달러 환율과 달러/뉴질랜드달러 환율은 각각 전장 대비 0.0085호주달러, 0.0064뉴질랜드달러 내린 1.0831호주달러, 1.2987뉴질랜드달러에 머물고 있다.

2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2005년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의 2년만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2.98%포인트로 2004년 12월 이래 가장 축소됐다.

ABN 암로 홀딩스의 외환 투자전략가 그레그 깁스는 "미국의 자산가치가 일본과 스위스를 제외한 주요 산업국 중 가장 낮아 투자자들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미국서 돈을 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가 계속되면서 달러 보유고가 많은 중동 국가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커스텀하우스 글로벌 포린 익스체인지의 외환 딜러 토비어스 데이비스는 "중동 국가들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가 고수익 대안 투자처를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달러 가치가 유로에 대해 8.4% 하락하자 유럽은 역내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했다. 반면 달러 약세가 미국의 수출에는 호재로 작용해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의 8월 무역적자는 지난 1월 이래 최저인 576억달러를 기록했다.

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 금리 선물에는 FRB가 이번주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92% 반영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달 8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 4%로 동결할 듯하다. 따라서 환율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고유가도 달러 약세에 한몫했다.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유가가 최대 원유 수입국인 미국의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리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아시아 증시 랠리로 엔캐리 트레이드가 확대된 가운데 엔화는 주요 16개 통화 중 13개에 대해 약세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3엔 오른 114.21엔을, 유로/엔 환율은 0.21엔 오른 164.57엔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오는 3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 0.5%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엔화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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