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국감]이상경 "수은, 직원 임금 편법인상"

최종수정 2007.10.29 13:36 기사입력 2007.10.29 13:35

댓글쓰기

직원들이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해서 소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수출입은행이 임금을 편법으로 책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실시된 수출입은행 국정감사에서 이상경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4년간 직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 은행장 하루 일당은 200여만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같은 고임금과 높은 인상률은 임금을 편법인상한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2000년 8월 감사원으로부터 개인이 저축수단으로 임으로 가입하는 개인연금저축을 예산으로 지급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통보받은바 있다"며 "하지만 2001년 12월 폐지 후 통상임금을 6% 인상했고, 그 후에도 개인연금저축의 본인 불입액만큼을 임금에 포함시켜 현재까지 매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개인연금을 기본급에 산입해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이 주장한 편법적 임금인상 방식이다. 

그는 이어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동안의 지원액만도 17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개인연금은 개인의 필요에 따른 저축으로서, 말 그대로 개인이 불입해야 되므로 이 것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지급한다면 누가 봐도 편법으로 임금을 인상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결국 이 의원은 개인연금저축 반영에 따른 통상임금 6% 인상분만큼 임금 삭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2001년 노사간 임금협상시 의결된 사항이므로 오류가 있었던 것은 아니므로 임금에서 삭제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예산은 정원이 아닌 현원을 기준으로 편성하는 것이지만 수출입은행은 지난해까지 정원을 기준으로 예산을 과다 편성한 후 연말에 노동조합과 임금협상을 하면서 정원과 현원 간의 차이에서 발생한 예산잔액을 불용처리하지 않고 이를 재원으로 인건비를 추가 지급했다"며 "이 또한 편법 임금 인상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