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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정봉주 의원, “이명박은 바보냐?”

최종수정 2007.10.29 12:01 기사입력 2007.10.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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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이 29일 BBK의혹과 관련해 공개한 하나은행의 문건과 관련, 한나라당 측에서 “내부 문건에 불과하다”고 폄하한 데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29일 국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한나라당의 하나은행 내부 관계자가 오인해서 만든 자료라는 논평을 보고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을 안 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 말 대로라면) 은행장과 부행장보, 감사팀이 모두 속았다는 것인데, 한나라당은 지금 하나은행 전체를 바보로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전날 공개한 ‘(주)Lk e-Bank 출자 및 Agreement 검토(안)’과 ‘Agreement(안)’, ‘Put Option 계약서(안)’ 3가지 첨부 문서가 묶여서 하나의 투자 계약서가 완결되는 것”이라며 “이 문건을 한나라당은 내부 검토 의견에 불과하다고 했는데, 풋 옵션 계약서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할 건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후보가 정말 아무 것도 모른 채 (문건에) 서명을 했다면, 그는 '바보 CEO'에 불과한 사람”이라며 비꼬았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하나은행의 신인도는 급격히 추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거짓 주장은 끝장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현재 상황을 말싸움에 빗대며 “두 사람이 말싸움을 하다가 (말뜻을 찾아보기 위해) 국어사전 들이대면서 네가 잘못했다고 애기하니까. 이제 국어사전조차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면서 “제발 부탁하건데 거짓말 공방은 이제 끝내자”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한나라당이 지난번 서해석 의원에게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 걸었듯, 저도 똑같은 소송 대상 대열로 접어들지 알았는데, 사과만 하라는 것 보니까 부인하기 어렵거나 자신이 없긴 없는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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