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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진실게임' 大選 파괴력은...

최종수정 2007.10.29 11:29 기사입력 2007.10.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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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입 사실땐 '경제전문가'명성 흠집

지지율 눈녹듯 빠져나갈 가능성 커

대선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BBK 의혹'을 두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또 한차례 날선 공방전을 펼쳤다. 

29일 오전 방송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신당 정봉주 의원과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출연, 서로의 주장에 대해 첨예한 대립각을 형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당 정 의원은 "통상적으로 BBK의 대표이사는 김경준이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김경준, 이명박 두 명이 동시에 행사한 것"이라며 "실제로는 지배력을 행사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형태로 이명박 후보는 BBK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곧이어 출연한 한나라당 나 대변인은 "이 후보와 김경준씨는 일정 기간 동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사업상 관련이 있다는 서류가 있을 수 있지만, 김씨의 불법 행위에 이 후보가 개입됐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신당이 의혹을 제기하려면 이 후보가 김씨의 불법행위에 관련됐다는 증거를 대야 한다"며 반박했다. 

양 당은 전 날에도 BBK가 LKe뱅크의 자회사 여부를 두고 한치의 양보없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선공을 날린 것은 신당. 이날도 정 의원은 하나은행의 공식 문건을 들고 나와 "'BBK 주식은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던 이명박 후보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이 후보는 자신의 거짓말과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대통령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신당 측 발표가 나오자 한나라당은 즉각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LKe뱅크가 BBK를 100% 소유하고 있다는 정 의원의 주장은 자기 멋대로식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하나은행의 LKe뱅크 지분 참여 타당성에 관한 내부검토 및 결제품에 대한 문건을 정식계약서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양당이 BBK의혹에 대해 극도의 대립각을 형성하는 것은 이번 사안이 대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당 측 주장대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의 최대 주주였고, 사기를 당한 게 맞다면 '경제전문가'로써의 그의 명성에는 커다란 흠집이 남게 된다.

이럴 경우 정동영 후보가 말했듯, 이 후보의 지지율은 눈녹듯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이 다분하다. 

한나라당이 우려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윤종성, 김현정 기자 js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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