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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연내 상장 사실상 좌절

최종수정 2007.10.29 11:06 기사입력 2007.10.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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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의 연내 상장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29일 기자와 만나 "증권거래소가 서울과 부산으로 이원화돼 있는 상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정부의 관련법 개정도 지연되고 있다"며 "KRX 연내 상장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올해 안에 KRX의 기업공개(IPO)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혀 온 증권선물거래소 및 재경부 방침과 어긋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우선 단일 거래소인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장하기 위해서는 독점적인 지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 경우 부산 쪽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정부가 자본시장선진화 방안에 따라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을 통합했는데 이제와 다시 경쟁력 확보를 이유로 다시 분리(복수 거래소) 가능성을 거론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실제 거래소는 공식적인 본사는 부산, 사실상의 본사는 서울로 나뉘어 두 집 살림으로 운영돼면서 업무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부산 본사와 지역 시민단체 등의 반발은 물론 대선을 앞둔 정치인들까지 논란에 가세,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증권선물거래소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지만 두달여 남은 기간 중에 상장을 마치는 건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거래소의 공익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는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정기국회를 거쳐 발효되더라도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과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상장 절차를 진행하려면 올해 안에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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