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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캠코, 제돈쓰는 듯 한 국민혈세

최종수정 2007.10.29 14:34 기사입력 2007.10.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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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낸 세금이 일반 공사 직원들이 펑펑쓰는 아파트관리비로 쓰여진다면?

이런 기분나쁜 일이 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소속 한나라당 김애실의원이 캠코가 총 36개 직원 합숙소를 빌려 직원을 입주시키고 전기, 수도요금 등 관리비까지 공사가 납부했다고 지적한 것..

만약 사실이라면 정부의 녹으로 사는 공사의 도덕불감증이 도를 넘어선 셈이다.

직원 합숙소는 일반 부처 및 공사에도 갖춰져 있으나 유독 캠코 직원합숙소가 말이 나오는 것은 어이없는 운영시스템때문이다.

우선 이용하고 있는 직원이 대부분 남자로 여직원은 단 한명에 불과하다.

캠코는 타지방 연고 직원들의 숙소제공 차원에서 36개 합숙소에 독신우선, 지역연고 부재 등 내부기준에 따라 입주 직원을 선발하고 입주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여성직원이 남성직원에 비해 훨씬 적다지만 기준 적용에 있어 남녀비율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다.

더 큰 문제는 이들 합숙소를 쓰는 직원들의 전기ㆍ수도요금 등 관리비까지 공사에서 납부해 온 사실이다. 

합숙소의 월 관리비는 14-18만원 수준으로 평균 16만원씩만 산정해도 총 36개 합숙소의 월 관리비만 576만원. 

1년이면 총 7000만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결국 해마다 7000만원의 국민세금이 공사 직원 아파트관리비로 새나간 꼴이다.

신이내린 직장이라는 정부 공기업 직원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 가뜩이나 힘든 국민들의 혈세가 새나간다는 것은 누가 봐도 모럴해저드다.

정부 공기업이라는 특혜를 어디까지 국민들이 봐줘야 하는지 궁금할 뿐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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