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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 '주식수난' 시대

최종수정 2007.10.29 10:04 기사입력 2007.10.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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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조현범ㆍ범한판토스 구본호씨 등

재벌 3세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뒤 시세차익을 올리거나, '제 3자 배정 유상 증자'를 이용해 특정 종목의 주가를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 변칙 주(柱)테크' 혐의로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29일 금감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 5월 현대상선의 주가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등 재벌 3세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입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현재 특정세력의 시세조종과 내부자 거래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이들이 현대상선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알고, 주식을 사들여 1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으로 보고 있다. 

조현범 부사장의 경우 현대상선 주가조작 의혹 외에도 구본호 범한판토스 2대주주와 함께 대주주로 참여한 동일철강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부적격성이 드러나 금감원측으로부터 유상증자 참여를 박탈당했다. 

동일철강은 재벌 3세들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액면가 대비 주가가 100배를 넘는 황제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재벌 3세들이 활용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은 기존 주주 전체를 대상으로 신주인수권을 주지 않고, 회사의 임원 등 특정인을 찍어 지정하는 방식이다. 보통 발행가격을 시장가격보다 낮게 책정하기 때문에 호재로 인한 주가 급등할 경우 막대한 시체차익을 거둘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주가의혹과 유상증자 취소를 당한 조현범 부사장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주자의 사위이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기도 하다. 조 부사장은 장모에게 1000만원이 넘는 명품 핸드백을 선물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구본호씨는 범한판토스의 2대 주주이다.  이규성 기자 bobo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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