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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베드타운' 전락하나

최종수정 2007.10.29 11:29 기사입력 2007.10.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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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IC, 용적률 특혜로 주거용지 3만500평 늘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권자인 NSIC에 대해 재경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토지 및 용적률에 대한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NSIC의 최대주주인 게일사는 지난해 11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 실시변경을 통해 수익성 높은 주거용지를 113만7626㎡(34만4000평)에서 125만3017㎡(37만9000평)으로 11만5391㎡(3만5000평)을 늘렸고, 수익성이 낮은 상업용지는 56만9957㎡(17만2400평)에서 43만191㎡(13만평)으로 13만9766㎡(4만2400평)이 줄였다. 

또한 용적률도 2002년 당시 평균 223%에서 지난해에 250%로 상향조정했다.

아파트가 용적률에 따라 수익금액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특혜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늘어난 토지를 감정가(3.3㎡당 약 600만원)로 계산하면 2조1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용적률 27%상향조정으로 연면적이 39만9918㎡(12만평)이 늘어나, 평균 분양가를 3.3㎡당 140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1조6800억원, 건축비(3.3㎡당 400만원 기준) 4800억원과 부대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1조원 이상의 추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무용지의 경우 땅 면적은 줄었지만 용적률이 당초 평균 292%(277만9507㎡)에서 358%(168만8797㎡)늘어난 650%(446만8304㎡)로 크게 상향조정돼 천문학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상복합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용적률이 연면적 121%(155만㎡)에서 300%(194만9918㎡)로 179%(39만9918㎡, 12만평)가 증가해 엄청난 수익이 예상된다.

A건설 관계자는 "인천 경제청이 이 같이 천문학적인 추가 이득이 예상되는 주거용 토지와 상업용 용적률을 크게 상향조정 한 것은 특혜를 준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주거용 토지를 늘려준 것은 사업 타당성 검토 한 결과 사업성이 떨어져 늘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회 건교위소속 통합신당 이낙연 의원은 지난 25일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천시가 게일사에게 주거용지와 용적률을 늘려준 것은 올해 인천시의 집값을 엄청나게 끌어올린 더샵센트럴파크(729세대)보다 3500세대 이상을 더 지을 수 있는 규모"라면서 "송도가 국제업무단지가 될지 고층아파트 단지가 될지 우려케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을 동북아 중심 허브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시작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초기 단계부터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어 NSIC가 향후 개발 사업을 어떻게 투명하게 추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경ㆍ박종서 기자 js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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