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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비정규노조 사장실 기습점거

최종수정 2007.10.29 09:07 기사입력 2007.10.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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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화를 요구하며 48일째 파업을 하고 있는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조합원들이 29일 코스콤 사장실을 기습 점거했다가 3시간만에 전원 연행됐다.

코스콤과 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경 비정규직 노조원 50여명이 면담을 요구하며 증권선물거래소 서울사옥 9층의 이종규 코스콤 사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이후 전경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점거농성장에서 노조원과 대치끝에 3시간만에 전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과 코스콤 직원, 용역업체 직원 등 11여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출입문 등 일부 기물이 파손됐다. 

노조원들의 농성 도중 코스콤 이종규 사장이 출근했으나, 노조원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다.

비정규직 노조 김유식 대외협력국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코스콤이 비정규직의 사용자다'라는 주장들이 있었지만, 코스콤 측이 일체 교섭에 응하지 않아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점거를 했다"며 "연행자 전원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콤 관계자는 "농성으로 인한 기물 파손 등은 법과 원칙에 따라 손해배상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 비정규직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코스콤은 비정규직의 사용자가 아니다'는 판정을 내린 지난 9월11일 이후 증권선물거래소 서울사옥 주변에서 농성을 진행중이다. 특히 이달 초부터는 증권선물거래소 정문 앞에 쌓은 7미터 높이의 탑에서 1명의 노조원이 단식농성을 19일째 벌이고 있다.

코스콤 비정규직 노조 사태는 최근 노동부 국정감사에서도 쟁점으로 부각된 바 있다. 통합신당 우원식 의원은 "코스콤과 사내하청회사인 증전엔지니어링은 위장도급 관계이며 노동부 근로감독에서 밝혀진 파견 기간 초과만 보더라도 현행법상 코스콤이 하청 노동자인 비정규직들을 직접 고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콤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까지 비정규직 노조에 대한 코스콤의 사용자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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