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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벤처기업인들,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종수정 2007.10.29 08:51 기사입력 2007.10.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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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젊은 부자들 다시 사업 시작

   
 
<페이팔 창업자 레프친>
온라인 결제 시스템 페이팔로 1억달러(약 9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맥스 레프친(32·사진)은 여전히 바쁘다. 새롭게 시작한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슬라이드닷컴 때문에 요즘도 하루 평균 15~18시간은 일에 파묻혀 산다. 이베이가 페이팔을 인수한 후 평생 쓰르고 남을 만큼의 돈을 벌었지만 레프친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8일(현지시각)자 기사에서 실리콘밸리에는 레프친처럼 정보기술(IT)산업의 붐으로 어린 나이에 큰 돈을 번 젊은 부자들을 소개했다. 그들 대부분은 현재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제2, 제3의 사업을 시작했다. 그들이 사업전선에 다시 뛰어드는 이유는 물질적인 부(富)가 아닌 동료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다.

레프친은 페이팔을 이베이에 팔고 난 이후를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당시 자신이 가치없고 어리석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때 그는 겨우 27세였고 은퇴하기는 너무 이른 나이였기 때문이다. 그는 "애인과 해변에서 시간도 보내고 애완견 산책도 시키며 여유롭게 있는 건 3시간이면 충분했다"면서 "깨어있는 시간 중 나머지 18시간은 어떻게 보낼지 막막했다"고 말했다. 

"회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내가 무엇을 했을지 모르겠다. 어쩌면 손목을 긋는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의 열정을 지녔던 그는 결국 컴퓨터 앞으로 복귀에 슬라이드닷컴을 세웠다.

스탠포드대학 교수이자 스탠포드 테크놀로지 벤처 프로그램의 공동 창업자인 로버트 I. 수튼 교수는 "다른 곳에서는 가장 큰 집을 소유한 사람이 존경받지만 실리콘밸리는 다르다"면서 "여기에서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지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신기술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레프친과 함께 페이팔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했던 피터 A. 티엘도 플래리움캐피털이라는 헤지펀드를 세워 이미 투자액의 몇 백배의 수익을 올렸다. 그는 "우리 대부분은 다시 도전한다는 것은 우리가 이전에 했던 것을 능가하겠다는 의미"라며 젊은 부자들이 도전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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