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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빈민 뭄바이 공항부지 ‘무단 점거’…공항 확장 차질

최종수정 2007.10.29 09:04 기사입력 2007.10.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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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공항 주변 슬럼가 주민이 예상보다 30%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항 재정비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공항 인근 슬럼가 재개발 프로젝트를 맡은 하우징디벨로프먼트앤인프라(HDIL)는 공항 부지 무단 점유자가 45만명으로 집계돼 예상보다 10만명 많았다고 밝혔다. 애초 가구당 4식구로 집계했지만 대다수 가구가 5~6명이었던 것이다. 

HDIL의 사랑 와다완 이사는 "하루 평균 500세대가 뭄바이로 이주한다"며 "부동산 가격이 비싼 뭄바이에서 이들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은 판자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뭄바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슬럼가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최근 인도 국내외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공항 확장 사업을 맡겼다. 뭄바이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공항의 수용력 확대가 가장 중요한 국가 인프라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공항 확대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 슬럼가다. 인도슬럼가주민연합(NSDFI)의 조킨 아르푸탐 회장은 "공항 재개발에 찬성하지만 재개발 과정에서 슬럼가 주민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당국은 보상 문제부터 해결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와다완 이사는 슬럼가 주민들을 뭄바이 안팎의 주거지역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뭄바이 슬럼가 정비 규정에 따라 세대마다 20㎡짜리 주택이 무상 지급될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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