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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최대 은행 2분기 순익 호조..전년比 36% ↑

최종수정 2007.10.29 09:03 기사입력 2007.10.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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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수요 증가 덕분..전문가들 "대출 수요 지속 전망"

인도 최대 은행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의 회계연도 2분기(7~9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SBI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회계연도 2분기 118억루피(약 2728억원)를 기록했던 순이익은 올해 같은 기간 161억루피로 늘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40억루피를 크게 웃돈 것이다.

SBI의 실적 호조는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대출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SBI의 대출 규모는 3조6400억루피를 기록해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민영은행으로 1, 2위를 달리는 ICICI와 HDFC의 순이익도 대출 규모 증가에 힘입어 각각 33%, 40% 증가했다. 대출 규모는 33%씩 증가했다.

영국 런던 소재 F&C 자산운용의 이머징마켓 펀드매니저 샘 마타니는 "구조적으로 인도에 기업 대출 수요가 존재하며 특히 인프라 투자가 인도 은행들에는 호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 은행들에 대한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SBI는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성장 목표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SBI는 현재 1억명인 고객 수를 5년 안에 2배로 늘릴 계획이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보유 대수도 현재의 3배인 2만5000대로 늘릴 예정이다. 200년 역사의 SBI는 인도 전역에 9500개 지점을 거느리고 있다.

SBI의 프라카시 바트 회장은 "자금 조달을 위한 주식 매각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승인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SBI 지분 59.73%를 보유하고 있다. 바트 회장은 "1000억~2000억루피를 조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 국영 은행 지분을 최대 20%까지 보유할 수 있다.

지난 6월 ICICI는 인도 안팎의 투자자들로부터 2000억루피를 조달한 바 있다. HDFC와 아식스 은행도 지난 7월 각각 10억루피를 끌어들였다.

SBI의 주가는 올해 들어 67% 올랐다. 이는 벤치마크인 센섹스지수의 40%와 은행업지수의 45%를 훨씬 상회한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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