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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기업 M&A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최종수정 2007.10.28 14:21 기사입력 2007.10.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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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성장한 글로벌 초우량기업들은 인수합병(M&A)을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글로벌 우량기업 분석으로 본 M&A와 기업성과' 보고서에서 지난 10년 사이 글로벌 500에 신규로 진입한 기업 중 절반 가까이(49%)가 5억 달러 이상의 대형 M&A를 한 건 이상 수행했다고 지적했다.

기존 글로벌 500대 기업으로 10년간 지위를 지속하고 있는 기업들은 M&A 활용률은 58%로 더욱 높았다.

반면 과거 글로벌 500에 속했다가 최근 10년 사이 탈락한 203개 기업은 M&A 활용률이 27%에 그쳤다.

이와 함께 M&A를 실시한 기업은 매출액증가율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500대 유지 기업 중 M&A를 실시한 기업군의 연평균 매출액증가율은 8.7% 로, M&A를 실시하지 않은 기업군의 5.6%보다 3.1%포인트나 높았다.

신규 진입 기업군의 경우에는 M&A를 실시한 기업군의 매출액증가율은 15.9%로 그렇지 않은 기업군 13.6%에 비해 2.3%포인트 높았다.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폭도 M&A 실시 여부에 따라 크게 갈렸다.

M&A 실시한 기업군은 10년 전에 비해 순이익률 개선 폭이 3.0%포인트로, M&A를 실시하지 않은 글로벌 유지 기업군(2.5%포인트)이나 신규 진입 기업군(1.5%포인트)보다 높았다.

배지헌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500 유지 기업이나 신규 진입 기업 모두 M&A를 실시한 기업군의 매출액증가율이 높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M&A가 기업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그러나 우리 기업의 경우 새로운 사업성장 동력 발굴 부문에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해 전반적으로 성장세와 수익성이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20년 이상의 비금융 회사들의 매출액증가율은 외환위기 이전까지는 평균 14%대에 이르다가 최근에는 5% 이하까지 떨어졌다.

수익성 역시 크게 떨어져 2002년 이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반면 총자산 대비 현금보유비중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가지고 있는 내부 자금을 수익성과 성장성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M&A를 성장동력 확충 방안으로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기업 M&A에 우호적이지 않던 일본기업들도 최근 들어 성장전략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이 높은 내부 유보율이 M&A에 우호적인 배경이 된다는 것이다.

배 연구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태도변화"라면서 "실패할 경우만을 생각해 두려워하기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M&A에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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