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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는 LKe뱅크 자회사.. 하나銀 문건 통해 드러나

최종수정 2007.10.28 17:41 기사입력 2007.10.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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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의원 "李, BBK 주식 소유 확인".. 李, 전전긍긍

“BBK 주식은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28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이 28일 공개한 하나은행의 Lke뱅크 업무협정안 및 계약서 등에 따르면, "LKe뱅크는 7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BBK 투자자문(주)를 100%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위탁매매전문 증권회사의 설립인가를 신청 중에 있다”고 명시됐다.

이로써 BBK는 이 후보가 공동 대표이사로 등기돼 있던 LKe 뱅크의 자회사임이 확인됐다.

정 의원은 ‘(주)Lk e-Bank 출자 및 Agreement 검토(안)’과 ‘Agreement(안)’, ‘Put Option 계약서(안)’ 등 3가지 첨부 문서도 함께 공개했는데, 이들 문서는 준법감시팀과 감사, 은행장의 서명까지 포함돼 있는 하나은행의 공식문건들이다.

특히 ‘Put Option 계약서(안)’에는 이 후보의 사인과 도장도 포함돼 있다.

문건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LKe 뱅크의 주식 5만주(지분율 4.0%)를 주당 1만원의 가격에 매입하면서 자본참여 형태로 투자했다.

출자 후 2년~2년 6개월 이내 투자금액에 연 9.0%의 이율로 '풋옵션(Put Option)'을 행사하는 조건이었다.

하나은행은 아무 실적도 없는, 설립 4개월 째인 회사의 주식을 5000원의 두 배인 1만원에 구입했다.

이와 관련, 문건에는 "LKe뱅크의 향후 발생 수익은 일반 투자형 펀드가 아닌 Arbitrage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자문회사(BBK)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향후 당행(하나은행)과 연계 등으로 본 건 출자 이상의 기대수익이 예상돼 자본 참여가 적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LKe 뱅크에 대한 투자는 BBK라는 확실한 자회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하나은행은 문건을 통해 "BK투자자문(주)의 2000년 예상 수수료 수입으로 58억원을 예상했으며, 이에 따른 당기 순이익은 35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문건은 대표이사로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이 각각 50%씩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었으며, 특히 이 후보에 대해서는 “현대건설 사장, 14,15대 국회의원”이라는 ‘참조’까지 작성해 놓았다.

문건은 이와 함께 Lke뱅크의 재무현황을 설명하면서 단기금융상품에 29억5000만원과 투자유가증권으로 30억5000만원을 적시하고 있는데, 이 투자유가증권은 BBK 투자자문(주)출자 주식임을 명시하고 있다.

정 의원은 “하나은행은 Lke뱅크의 자체 사업에 대해 투자한 것이 아니라 BBK의 펀드운용과 e-bk의 수수료 수입에 따른 배당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며 “결국 이는 Lke뱅크가 BBK와 e-bk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BBK의 주식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고 BBK와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던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 소유주라는 공식 문서가 나온 이상 이 후보는 자신의 거짓말과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대통령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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