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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잘못한 것 있지만, 국가에 부담 주지 않아"

최종수정 2007.10.30 19:03 기사입력 2007.10.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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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저 스스로 흡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때로 잘못한 것도 있으나 나라와 국민들께 부담을 주는 큰 사고 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참여정부 5년 동안 소회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김해시청을 방문, 김해지역 주민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통령 취임 이후 성심성의껏 많은 일을 했고 바르게 하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김해시청 방문은 당초 예정에 없던 비공식 일정으로, 고향인 김해시청 방문과 주민 간담회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후 고향분들께 인사를 한 번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며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인사가 너무 늦은 것 같아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통령이 하는 일에 대해 제일 많이 변호해주고 때로는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을 줄 알고 있다"면서 "고향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른바 `말년'이지만 공무원들이 눈치보거나 손 놓고 있지 않아서 대통령이 요즘 엄청 바쁘게 일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한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하나의 행복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퇴임 후 서울에 남기보다는 고향에 돌아오는 것이 국토공간의 균형적 이용, 즉 국가균형발전에 부합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퇴임 후 귀향에 대한 소회를 피력했다.

이어 "자연생태계 복원과 공동체 되살리기에 힘을 기울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퇴임 후 활동에 대한 구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누구나 50대까지는 도시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고, 그 이후에는 고향이나 전원으로 돌아와 욕심을 버리고 느린 속도로 부드러운 삶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궁극적으로 행복한 새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밖에 남북정상회담 소회를 비롯해 고향과 학창시절 회고 등을 주제로 고향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오찬을 마친 뒤 권양숙 여사와 함께 시청 앞마당에 반송(盤松) 한 그루를 기념식수 한 뒤 사저를 짓고 있는 고향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들러 현장을 둘러보고 청와대로 돌아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간 김해시장을 비롯해 최철국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임용택 김해시의회 의장 및 지방의원, 유관 기관장, 사회단체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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