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국감]24개 공기업 감사 91.8%, 전문성 없어

최종수정 2007.10.28 11:54 기사입력 2007.10.28 11:53

댓글쓰기

정당·시민단체·관료·청와대 출신이 싹쓸이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취임한 공기업 감사중 90%가 넘는 인력이 감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적합한 전문경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행자위 소속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이 24개 공기업 각각으로부터 제출받은 '임원 취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취임한 공기업 감사 37명 가운데, 정당 출신은 9명으로 24.3%, 시민단체 8명 21.6%, 관료 7명 18.9%, 청와대 5명 13.5% 순으로 나타났다.

공기업별로 한국관광공사, 한국토지공사, 산재의료원,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인천항만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석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감사는 모두 열린우리당 등의 당직자 출신이거나 노무현 후보 선대위 관계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마산YMCA 사무총장을 감사로 임용했고, 한국공항공사는 대구경실련,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시민단체연대회의, 한국방송광고공사는 언론개혁시민연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광주YMCA 사무총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환경단체, 경실련, JC 출신을 각각 감사로 임용했다.

공기업 감사의 연봉은 한국토지공사 2억5800만원, 한국전력공사 2억4700만원, 한국도로공사 2억400만원, 한국조폐공사 2억60만원이며, 20개 기관 감사연봉이 억대 이상이다.

공공기관은 모두 298개이며, 이 중에서 공기업 24개, 준정부기간 77개(수출보험공사, 근로복지공단, 독립기념관 등), 기타기관 197개(국방과학연구소, 별정우체국, 적십자사 등)가 있다.

안경률의원은 "업무와 회계를 감사하는 전문성을 요하는 감사 자리가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로 채워지기 때문에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 책임감 결여, 부채증가, 방만한 경영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공인회계사, 감사원 출신 등 감사로서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감사에 임용토록 하는 것이야말로, 공기업의 건전경영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