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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초강세…수출업계 ‘시련의 계절 대비’

최종수정 2007.10.29 11:00 기사입력 2007.10.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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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달러 환율이 연말께 39루피로 떨어진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인도증시의 해외 자금 유입이 줄지 않아 루피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출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인도 PTI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카나라뱅크의 외환딜러인 아시시 모디는 “지난 3월부터 10월 중반까지 인도에 유입된 해외자금 규모는 170억달러인데 내년 3월에 250억달러 돌파할 것”이라며 “자금 유입에 따른 압박으로 루피/달러는12월까지 지금의 39.50루피에서 39~39.30루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초 44.26루피였던 환율은 10개월동안 12%나 하락했다. 인도수출산업연합(FIFO)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에 루피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수출이 20% 줄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그동안 과잉유동성을 제거하고 자금 유입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큰 효과를 못보고 있다.

인도개발신용은행의 파레시 나야르 외환딜러는 “자금 유입 규모가 워낙 커 중앙은행은 루피 가치 상승을 막을 수도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10월 셋째주 인도 외환보유고는 2567억달러로 전주 대비 53억달러나 증가했다.

P 사라프 FIFO 동부지부 회장은 “루피 강세로 수출산업은 대량해고 사태를 겪는 등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환율뿐만 아니라 세금 문제도 기업활동을 막고 있어 인도 경제의 특징 중 하나였던 높은 기업 성장률이 주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가 최근 외국인의 증시 투자를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루피는 앞으로 소폭 하락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도 정부는 해외자금 때문에 증시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를 제어할 방침을 내놓고 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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